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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세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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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에 해당되는 글 4

  1. 2019.05.08 술 생각에 문득
  2. 2019.05.03 [도서] 책 쓰는 블로그
  3. 2019.05.02 어린 아이 머리 감길 때 Tip
  4. 2019.05.02 다행이다
2019. 5. 8. 19:36 아이들의 부모되기

불금이면 아내와 함께 맛있는 안주에 술 한잔 같이 하는 것을 즐긴다.


문득 든 생각이 내년이면 지금 고3인 아들과 같이 술잔을 기울일 거라는 생각이 드니...


벌써 시간이 이리 흘러, 아직 철없게만 느껴지는 아이가 어른이 되는 건가...


아니다... 아이는 이미 성인에 가까운데, 부모는 아직 어린아이로만 보이나 보다.


나도 고등학교 졸업 전에 운전면허를 땄다. 미국에 있는 친구 딸아이는 아들아이보다 한살 어린데 이미 아빠 차를 가지고 등교를 한다고 한다.


운전하면서 중요한 것은 악셀을 밟고 가는 것보다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여야 할 때 줄이고, 서야 할 때 서는 것이 중요하다.


절제...


어른들에게 술을 배우라고 하는 것도 그 절제를 가르쳐 주기 위함이 아닌가...


이제 아들 인생에 운전석에서 나와 조수석에 앉아야 할 시기가 되어가는 것 같다.


이제 나에게도 대리기사가 생기는 건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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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5. 3. 08:31 책에서 배우다

P71(전자 도서)

 우리는 책을 쓴다는 것에 대해 이런 착각을 한다. "작가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써서 책으로 내는 사람".


 작가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 쓰고 싶은 글을 쓰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이다. 물론 자신이 아는 것을 쉬지 않고 써내려가는 작가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작가는 쓸 주제가 정해지면 자료부터 찾는다.


<중략>


책을 쓰고 싶은가? 좋은 내용을 담아 잘 팔리는 책을? 그렇다면 책을 읽자. 할 수 있는 말을 찾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을 찾자. 그리고 그 말을 하기 위한 공부를 하자. 그게 바로 작가가 되고 싶은 내가, 그리고 당신이 해야 할 일이다.



P98(전자 도서)

 글쓰기, 책 쓰기를 시작하려다가 지레 포기하게 될 때 가장 많이 드는 핑계가 바로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짬을 내기 힘들다. 해야 할 일이 많아서 글을 쓸 시간이 없다.....

 정말 그럴까? 내가 언제부터 그렇게 바쁜 인간이었지? 혹시 글 쓰는 습관이 되지 않아서 그런 건 아닐까?
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5. 2. 11:36 아이들의 부모되기

어릴 때 수돗가에 쪼그려 앉아 어머니께서 머리를 비누로 감겨주시고 비눗물을 헹구시려고 바가지로 물을 머리에 부우실 때면 숨이 막힐 듯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숨 막힐 것 같아 몸부림을 치면 등짝 스매싱을 한 번씩 당했던 것 같다.



자식을 낳아서 키우다 보니 아주 어릴 때는 뉘어서 머리를 감기니까 아이가 숨 못 쉬는 상황은 없었다. 조금 더 커서는 머리에 씌우는 캡을 사서 거품을 헹구면 캡을 따라 내려가니 숨 쉬는데 별문제가 없었다.



이보다 좀 더 아이가 커서 이제 아이를 앉혀놓고 머리를 감길 때가 되니, 내 어릴 적 숨 막힐 것 같던 경험이 떠올랐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얼굴로 흘러내리는 물속에서 편하게 숨을 쉴 수 있을까 궁리해 보았다.


샤워기 물줄기가 얼굴쪽으로 흘러내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어른들은 자기가 샤워기 물을 언제 뿌리고, 언제까지 뿌릴지 알고 행동을 하니 그 시간동안 그냥 숨을 참는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제어권이 없는 아이들은 숨을 참으라고 시키면, 숨은 차오르고 물줄기는 멈출지 모르는 심리적 압박감이 당황하게  된다.


그래서 숨을 참지않고 계속 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니 입을 크게 벌리고 입으로 숨을 쉬면 물줄기가 얼굴로 흘러내려도 숨쉬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임상실험(?)을 마치고, 실전에서 아이에게 코로 숨 쉬지 말고 입을 벌리고 숨을 쉬어보라고 했다.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모습을 보고 조금씩 샤워기로 물을 흘려 거품을 헹구다 어느 정도 아이가 적응한 걸 보고 시원스레 거품을 헹궈주었다.



얼마나 많은 부모들이 이 방법을 아는지는 모르겠다. 나도 살아오면서 이런 Tip을 배운 적이 없어서, 내 어머니처럼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Tip을 남긴다. 아이들은 이미 경험해서 알고 있을지 모르겠으나 나중에 손자, 손녀가 생기면 자식들에게 다시 알려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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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5. 2. 11:34 일상 속에서

 지난 토요일에 갑자기 잘 나오던 TV가 내 눈앞에서 맛이 갔다. 전원을 껐다 켜도 올라오다가 다시 꺼지거나 먹통이 된다.


 다른 식구가 보다가 이런 상황이 되었으면 이랬냐, 저랬냐 뭐라 했을지도 모르는데 내 눈앞에서 벌어진 일이니, 군소리할 것이 없어서 다행이다.


 아이들도 고3, 고1이니 그냥 TV 없이 살아볼까? 아니면 이 기회에 좀 더 큰 사이즈로 새로 살까? 패널이 고장 났으면 좋겠는데... 우선 어디가 문제인지나 먼저 알아보고자 AS센터에 전화했는데, 출장 수리 일정이 이것저것 고려하다 보니 다음 주에나 가능했다. 일단 예약해놓고...


 좀 있으려니 수리 기사분한테 연락이 왔다. 불량 현상을 이야기하니 메인보드를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한다. 문제가 패널이 아니라서 새로 사는 것보다는 메인보드 교체가 나을 것 같다. 기사분께서 다행히 지금 시간이 된다고 해서 교체를 받았다.


 TV를 7년 전에 구매한 것 같은데, 메인 보드는 최신 교체 가능한 것으로 교체된다고 한다. 수리비가 좀 아까웠는데 다행히 기존 보다 더 Upgrade 되었다. 화질도 선명해지고, 리모컨도 새로 받고, 외장 저장 장치에서 동영상 지원도 이전에 안 되던 영상까지 Play가 되니 더 편해졌다. 메인 보드 교체 비용으로 신규 버전에 TV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집에서 편하게 입을 운동복 바지와 티셔츠를 사러 가는 길에, 걸어갈까? 차를 가져갈까? 고민하다 차를 가지고 가기로 결정했다.


 지하 주차장으로 향해서 밖에서 차안을 보니 차 내부가 좀 환한 것 같다. 차를 타서 보니 실내등 하나가 어제 장바구니를 들어올리다 스위치가 눌러졌는지 계속 켜져있었나보다. 아뿔싸... 시동이 안걸리면 서비스 불러야 하는데, 캠핑카다 보니 자동차 보험에 긴급출동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다. 서비스 부르면 또 돈나가는데...


 다행히 시동이 걸린다. 차량이 거의 주말용이라 걸어갔으면 다음에 차를 탈 때는 배터리는 이미 방전되었을텐데 다행이다.


 일상에서 안좋은 일이 있더라도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는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투자는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실행할 수 있고, 무엇보다 어차피 벌어진 일을 두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게 더 낫지 않겠는가...
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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