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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에 해당되는 글 2

  1. 2019.04.26 [도서] 개미가 성공하는 주식 투자 비법
  2. 2019.04.15 아기 나뭇잎
2019. 4. 26. 08:35 책에서 배우다

P118
 농사 일정을 지루하게 설명한 까닭은 주식 투자하는 것이 영락없이 농사짓는 일과 똑 같기 때문이다. 주식도 농사도 크게 보면 자연의 법칙 속에서 같은 지배를 받아가면서 이루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주식이 위험해서 투자를 못하겠다는 생각은 농부가 병충해, 가뭄, 홍수, 태풍 등 자연 재해의 발생이 겁이 나서 농사를 포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가끔은 메가톤급 태풍이나 홍수가 동시에 밀어닥치면서 농경지가 유실되고, 농작물이 쓰러지면서 상당한 수확량 손실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에도 수확량이 완전 전무한 경우는 정말 드물다. 대부분이 기대한 풍작이 평년작 정도로 바뀌었을 뿐이다.


 결론은 명확한 것 같다. 농부가 봄에 씨앗을 뿌릴 때는 모두 풍작을 기대하고 농사를 시작한다. 농사짓는 과정에서 수시로 피할 수 없는 자연 재해를 만나지만 이는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할 악재들이다. 이를 슬기롭게 잘 극복하면 좋은 결실을 기대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수확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자연 재해는 농사 과정의 일부분일 뿐이다. 다행히 오늘날은 농사 기술이 많이 발달되어 있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면 자연 피해를 상당 부분 줄일 수도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수확량이 풍년이냐 흉년이냐 아니면 평년작 정도냐 하는 평가만 남아 있다.


P139
분산 투자를 잘 하라

 사고는 조선 왕조의 실록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서고를 말한다. 조선 초기에 춘추관, 중주, 성주, 전주에 4대 사고가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 전주 사고를 제외하고 모두 불타서 선조 때 다시 찍어 정족산, 태백산, 적상산, 오대산 등의 4대 사고에 보관하였다. 현재 조선왕조실록은 3질이 온전하게 남아있어 이를 통해 조선 태조 때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472년의 역사를 상세하게 알 수가 있다.


 우리나라 역사 공부를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하마터면 큰 일 날뻔했다.', '천만 다행이다.' '우리 선조들의 지헤가 놀랍다.'라는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을 분산해서 보관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의 역사적 상징물인 남대문이 하루 아침에 사라졌듯이 '조선의 역사'도 흔적도 없이 불타서 사라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위험을 분산시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좋은 역사적 사례다.


P186
 주가 폭락으로 사회 구조가 완전히 무너졌고, 어제의 백만장자들은 길모퉁이에서 사과를 팔아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부의 상징이었던 고층 빌딩 속의 사무실은 텅텅 비어가고 희망의 빛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일자리를 구하려 거리를 배회했지만 돌아가는 공장은 너무나 적었다. 소비자가 물건을 살 능력이 없으니 물건은 팔리지 않아 재고가 쌓이고, 기업들은 물건이 팔리지 않으니 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이는 다시 실업자를 양산하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이때는 공산품, 농산물 할 것 없이 팔리지 않아 밀, 옥수수를 연료 대신에 사용하는가 하면, 수백 만 마리의 돼지를 미시시피 강에 몰아넣어 죽였다고 한다. 한쪽에서는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굶어 죽어가고 있는데, 다른 쪽에서는 팔리지 않는다고 불태워 버린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풍요 속의 빈곤'이라 부른다.


 '이왕 버릴 것 같으면 가난한 사람들에게 적선이나 하고 말지, 아깝게'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너무 순진한 생각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내 마음 같지 않다. 남한테 공짜로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더 이상 '경제의 세계'에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경제의 세계는 냉정한 것이다.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유통 기한 지난 우유' 하나도 공짜로 주는 사람이 없다. 그러므로 '경제의 세계'에서는 처음부터 공짜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각자 스스로 강인한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한다. 즉 강인한 '경제인'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인생은 경제학이다.'라고 누가 말하지 않았나! 나라도 강한 '경제의 나라'가 되어야 세게 시장에서 싸워 이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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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15. 08:22 소소한 이야기


회사 생활 중, 신입 사원을 벗어나 제 밥벌이를 해나갈 때쯤...



정말 많이 바빴다. 매일매일 피곤함에 쩔어서 간장약을 먹으며 회사를 다니던 시기가 있었다.



어느 해는 이제 봄이 오는가 싶었는데, 문득 정신 차려보니 낙엽 지는 가을이 되어,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를 정도에 바빴던 해도 있었다.



그때 문득 생각이 들었다... 이게 뭐 하는 거지...?



다음 해 봄에는 출근길에 주변을 많이 둘러봤다.


꽃샘추위가 지나자 목련이 피기 시작했고, 나뭇가지에 움이 틔우더니 곧 어린 나뭇잎이 나오기 시작했다.



손톱만 한 어린잎도 나뭇잎과 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

대로변 은행나무도 어린잎을 틔운다.



그 작은 은행 나뭇잎도 가장자리에 홈이 들어가 있다. 마치 "저도 은행잎이에요" 하는 것처럼...



군대 제대하고 부모님께서 비닐하우스에 수박을 재배하신 적이 있다. 수박 모를 접붙여서 키우고 어느 정도 자라면 땅에 심는다. 줄기가 자라면 순을 잘라서 두줄기만 남긴다. 계속 순을 질러가며 꽃이 피면 한 줄기에 하나에 수박만 남기고, 마지막에는 둘 중에 더 잘 자란 하나의 수박만 남긴다.



꽃에서 수박이 열리면 그 작은 수박도 줄무늬를 가지고 있다. "나도 수박이에요". 농부에게 작물은 자식과 같은데, 작으만한게 저도 수박이라고 줄무늬를 가지고 있으니 어찌 귀옆지 않겠는가.



봄이 오면 출근길에 매일매일 나뭇가지를 살펴본다.



어린 잎이 언제 나오나... 엊그제부터 이름모를 가로수 잎은 나와서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커가고 있다. 대로변 은행나무는 가지에 볼록볼록 움이 텃는데, 아직 잎은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는 어린 잎이 나오면 사직을 찍어두고 싶다. 


어린 강아지같이 귀여운 아기 나뭇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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