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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세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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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해당되는 글 3

  1. 2019.04.18 내가 하면 잔소리
  2. 2019.04.03 인생의 모든 문제에 해결책은...
  3. 2019.04.03 인생에 3번의 기회
2019. 4. 18. 09:04 아이들의 부모되기

10년 정도 전에 일인 것 같다. 도서관에서 '내 아이를 지키려면 TV를 꺼라'는 책을 읽고서 아내에게 우리도 TV를 꺼보자고 제안했으나 아내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뒤로 직장 상사분께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후회되는 일이 거실에 책장을 두지 않은 일이라고 하셔서, 좁은 거실 TV 맞은편 벽에 바로 책장을 두고 아이들 책을 꽂아 주었다.



그러다 1년 반 정도에 시간이 흐른 때였던 것 같다.



아내가 사회복지관에서 아이 엄마들 대상으로 하는 강좌를 듣고 오더니 나한테 TV를 꺼야 한다고 얘기를 했다.



아내에게 내가 1년 반전에 그 얘기를 당신한테 했는데, 그때는 뭐하고 다른 사람이 얘기하니까 듣냐고...



그때 깨달았다.



똑같은 소리도 내가 하면 잔소리, 남이 하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충고구나... 어른도 이러한데 아이들은 어떨까, 나중에 커서 내가 어떤 좋은 조언을 해줘도 잔소리가 될 수 있겠구나...



그 이후로 나는 어떤 좋은 내용이 있으면 내 입을 통해서 얘기하기보다는 남의 입과 글을 통해서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좋은 내용이 있으면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글로 보여주고 책을 남긴다. 아빠 얘기가 아니라고... 다른 사람들이 얘기하는 거라고….



주말에 박진영이 출연한 집사부일체에서 꿈에 대한 내용이 깊게 다가와서 딸아이를 꼬셔서 보게 했다. 앞부분은 한참 웃기는 내용이었고, 딱 그 부분이 시작하는데 화장실을 간다. 기막힌 타이밍이다... 화장실에서 나올 때 쯤 다시 그 부분을 틀어주었다.



저녁에 아들아이한테는 엑기스되는 딱 그 부분만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내용에 대해서 아들아이하고 대화를 나누었다. 아들과 딸에 성향차이가 있고, 그 차이에 맞게 접근해 줘야 원하는 소기의 성과를 이룰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춘기나 성장한 자녀들을 가르치는 건 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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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3. 20:40 일상 속에서

주말에 5촌 조카에 결혼식이 있어 먼 길을 달려 참석을 했다.

결혼식장에서 다른 5촌 조카를 만나서 식사 중에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이제는 아이가 아니라 서른 살에 청년이 되어있었다. 항상 그렇다. 나보다 어린 사람들은 항상 어리게만 보인다.

일전에 사회 초년생일 때 즈음에 책을 한권 소개해 준 기억이 있어 그 책을 읽어 봤는지 물어보니 읽어보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재테크 카페에서 소개 시켜줬던 책인데, 재테크 관련 읽었던 수백 권의 책중에 입문서로 제일 첫 번째로 꼽는 책이다.

재테크를 하면서 몰랐던 것, 궁금한 것들을 가까운 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을 찾아 관련 서적을 찾아서 해결을 했다. 다행하게도 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은 규모가 상당히 커서 보유하고 있는 장서가 꽤 많은 도서관 축에 속한다.

이도 부족하면 시립도서관에 회원가입을 하면 전체 시에 있는 시립도서관에 있는 서적을 가까운 시립도서관으로 배송을 해서 대출할 수 있게 해 준다.

과거에 독서 경험을 통해 나는 '인생에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도서관에 있다.'라고 믿게 되었다. 사회가 지속 발전하는데 과거에 쓰인 책이 어떻게 모든 해답을 주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과거로부터 현재, 미래까지 중요한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나와 같은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의 고민은 과거에도 누군가가 이미 겪었던 고민이고, 이미 책 속에 내가 했던 고민 이상에 것이 담겨 있을 것이다.

하나에 일화로, 둘째 딸은 어릴 적부터 키가 또래 대비 작았다. 12월에 출생해서 같은 나이 아이들에 비해 개월 수가 적은 이유도 있겠지만... 아빠 179cm, 엄마도 168cm로 평균 이상의 키이고 두 살 위 오빠도 현재 185cm 정도로 어릴 적부터 키가 작지 않았다.

유독 집안에서 딸아이만 작아서 초등학교 6학년까지 반에서 키 작기로 거의 첫 번째를 도맡다시피 했다.

어릴 때는 그래도 자라면서 크겠지 했는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도록 키가 작아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고민에 대한 해결을 위해 도서관을 찾아 책을 찾아봤다.

제목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내용은 남아들과 달리 여아들은 체중 증가에 따라 2차 성징을 유발하는 호르몬이 배출된다고 했었다. 그 체중이 대략 30 킬로그램 정도로 그 이상이 되면 초경을 유발하는 호르몬이 나와서 생리가 시작하게 되고, 이후 2~3년 정도에 저성장 시기를 지나 성장이 멈춘다고 하는 연구 결과 내용이었다.

과거보다 여아들의 초경이 빨라진 이유가 영양 섭취가 더 많다 보니 키와 체중 증가가 과거보다 빨라져서 야기되는 현상이라고 하다면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었다.

책을 읽고 바로 딸아이한테 내용을 얘기해 주고 체중 증가에 주의하도록 하는 한편, 체중계를 사서 자주 체크를 하도록 했다. 초경을 1년 정도 늦출 수만 있다면 키 성장이 적어도 5cm 정도 추가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정도만 되어도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 같았다.

결과적으로 딸아이는 고1인 지금, 165cm 정도의 키를 나타내고 있고, 우리에 고민은 해결되었다.

꼭 책에 내용이 100% 맞아서 그런 건지는 알 수는 없다. 예외인 경우도 주변에서 상당히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던 나는 생활에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으면 도서관에서 책을 찾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계속 노력할 것이다.

그게 돈이나 자식 문제일 수도, 부부관계에 문제일 수도, 직장 생활, 대인 관계에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이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도움이 되는 글들이 책 속에는 무수히 많이 있다.

인생의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은 도서관에 있다. 본인이 찾고자 하기만 한다면...

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3. 20:04 일상 속에서

누구에게나 인생에 3번은 찾아온다는 기회... 오늘은 제 인생에 찾아온 기회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어떤 이들은 아파트를 샀는데 얼마가 올랐다. 주식을 얼마에 샀는데 얼마에 팔아서 얼마를 벌었던 이벤트가 살면서 찾아온 기회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제 인생에서 제가 잡은 첫 번째 기회는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글에도 제가 독서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쓴 글이 있는데, 출장지에서 만난 독서를 좋아하시는 선배님에 말씀 한마디가 제가 책을 읽게 된 단초를 제공해 주었고 그 한마디는 "설렘"이었습니다.

짧게 그때의 상황을 설명드리면 당시 저는 미국에서 3개월 정도 출장 중인 상황이었고, 선배님께서는 주재원으로 부임하면서 저와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Thanksgiving day 연휴를 저와 보내던 시기였습니다. 맥주를 한잔 하면서 선배님은 미국 출장에 비행기를 타고 오는 시간이 무척 설렌다고 말씀을 하셨고, 무엇 때문에 설렌다고 하시냐고 물었더니 "책을 읽을 수 있어서..."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설렌다'라고 하는 건 대부분 처음 접하는 시기에 맞게 되지요. 학생 시절에는 학년이 바뀐다거나, 학교가 바뀐다거나... 여자 친구나 애인을 사귄다거나... 직장에 취직을 하거나... 아이를 낳는다거나... 해외 출장을 처음 가본다거나... 모르는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거나...

그 시절에 저는 일상에서 그다지 설렐 일이 없는 상태였는데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로 설렌다는 것이 잘 이해가 안 갔지만 귀국하면 한번 해봐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독서를 습관화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노력을 많이 해서, 그 뒤로 지금까지 년간 100권 안팎의 책들을 계속 읽어오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만화책부터 해서 무협지같이 흥미위주로 해서 책을 가까이하는 걸 습관화하다가 언제부턴가 재테크에 꽂히면서 도서관의 재테크 책들 수백 권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앞서가신 분들의 경험을 접하게 되었고 그중에서 제가 해볼 수 있는 부분을 실제 해보면서 제 경험치를 늘렸습니다.

이후로 저는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으면 그 부분에 관련된 책을 찾습니다. 그중 도움이 될만한 일화를 말씀드리면, 저와 제 와이프는 평균 이상의 키이고 아들도 지금은 저보다 클 정도로 키로 걱정해보지 않았는데 유독 딸아이는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키로 반에서 첫 번째를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작았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만 해도 아빠, 엄마가 크니까 크겠지 했는데 고학년이 되어서도 1번을 벗어나지 못하니 내심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은 작정하고 도서관에서 아이들 키에 관한 책을 찾아 읽었는데, 그 책에 여자 아이들만에 특별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대충 기억을 더듬어 보면 여자 아이들은 2차 성징이 나타난 이후에 2,3년 정도면 키 성장이 멈춘다고 합니다. 그전까지 1년에 성장이 5센티 이상이면 정상적이라고 하니 역산해보면 160~165 정도의 키가 되려면 2차 성징이 시작되기 전에 150 정도의 키는 되어야 한다는 계산이 섭니다. 그런데 2차 성징을 시작하는 시기가 어떤 아이는 초등학교 때 일 수도 있고, 어떤 아이는 중학생이 되는 시기가 되기도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잘 먹이다 보니 발육 상태가 좋아서 그 시기가 앞당겨진다고 하는데, 원하는 키를 위해서는 2차 성징시기를 최대한 늦추는게 중요하게 됩니다. 1년을 늦추면 5센치를 벌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여자아이의 경우 이 2차 성징을 시작하라고 호르몬이 분비가 되는 포인트가 몸무게가 30키로 정도가 되는 시기라고 합니다. 남자 아이는 이와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이전 세대보다 잘 먹이다보니 여자 아이들의 몸무게가 30킬로가 되는 시점이 이전보다 당겨지게 되고 2차 성징의 시기도 빨라진다는 얘기가 됩니다.

딸아이한테도 이 얘기를 들려주었고 몸무게를 관리했습니다.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시기에 엊그제 측정을 해보니 158센티 정도가 되어 앞으로 2,3년간 저성장 시기가 된다고 해도 160센티는 충분히 넘길 것 같아서 안심이 됩니다. 여자 아이 키가 걱정이 되시는 부모님이 계시면 도서관에 가셔서 책을 한번 찾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주위에 초등학생 여자 아이를 둔 동료가 아이 몸무게가 40킬로 넘어간다고 해서 물어보니 키가 작아서 호르몬 주사를 맞히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 이 얘기가 혹시 도움이 되실 분이 계실까 해서 말씀드립니다.

세계적으로 리딩을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 치고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없으며, 워런 버핏도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로 보낸다고 하며 재테크를 잘하시는 분들의

블로그를 보면 책을 읽지 않는 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 책을 읽지 않고 계신다면 그 위치에 도달할 확률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럼 어떤 책, 어떤 글이 좋은 글인가? 글을 읽으면서 본인으로 하여금 계속 생각을 불러일으켜 진도가 잘 안 나가는 책이, 어려워서 이해가 안돼서 진도가 안 나가는 게 아니라, 본인을 대입해보고 과거를 되짚어 보게 하고 반성하게 하는, 결과적으로 행동을 유발하게 하는 글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서관 벽에 있는 글귀인데 너무 마음에 와 닿아 사진을 찍어온 구절입니다.

나는 한 권의 '책'을 책꽂이에서 뽑아 읽었다. 그리고, 그 책을 꽂아 놓았다. 그러나 나는 이미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 - 앙드레 지드 -

그 뒤로 제 인생에 찾아온 두 번째 기회는 이전 글에 등장한 18채 집을 가지신 분과의 인연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분과의 만남은 10여 년 전으로 제가 부서를 전배 하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 입사하시기 전에 벤처기업을 차려서 대표이사도 하다가 말아먹어도 보시고 경력직으로 회사에 입사하셨는데 성격적으로는 맞을 게 없는 사이가 어떻게 죽이 맞아서 제 나이 30대 초반에 투자한다고 같이 회사 밖에서 이것저것 구상해보고 해보기도 했었지만 고생만 하고 돈만 날리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그분이 해외 주재원으로 가 계신 사이에 국내 정리하신 돈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셨었고, 주재 기간 동안 아껴서 귀국 후에도 지속하셨었는데, 그 시절 저는 이제 집 평수를 늘려서 갈아타기를 막 끝내고 '이제 좀 노닥거리고 살면 되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본인이 부동산에 방문했을 때 본 광경을 얘기해 주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눈 앞에서 "이거 이거 주세요." 하면서 아파트 5채를 한꺼번에 매매를 했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듣는 제 머릿속에는 "나는 그동안 돈을 깔고 앉았었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고, 그 뒤로 관련 책도 많이 읽고 그분 형수님이 좋다고 하는 곳도 관심 있게 살펴보고 실제 투자도 하나 둘 늘려가면서 지난 3년여 동안 자산이 많이 증가를 했습니다.

제가 캠핑카를 구입하고 처음으로 1박을 그 분과하면서 우리가 처음에 이런저런 삽질을 많이 했었는데, 10년이 지나서 이런 결과를 얻었으니 이정도면 좋은 인연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과정 중에 이런 저런 우여곡절이 있고, 아직도 풀지 못한 실타래가 있지만 나쁜 것이라도 그런 일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우리가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마지막 세 번째 기회는 딱히 이것 때문에 내 인생이 바뀌었다고 생각되는 이벤트가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와이프를 만난 거, 아들, 딸을 낳은 거... 이런 건 예외로 두고...

욱여넣자고 하면 회사에 입사할 수 있게 해 준 괴짜 같은 친구가 있는데, 마지막 세 번째 기회는 아직 오지 않은 것으로 하려고 합니다.

돌이켜 보면 이런 기회들이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생에 꼭 3번의 기회만 있으라고 하는 법이 없으니 앞으로 좋은 인연을 만들어 나가서 또 다른 여러 번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영감을 받아가고 또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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