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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세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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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26. 08:35 책에서 배우다

P118
 농사 일정을 지루하게 설명한 까닭은 주식 투자하는 것이 영락없이 농사짓는 일과 똑 같기 때문이다. 주식도 농사도 크게 보면 자연의 법칙 속에서 같은 지배를 받아가면서 이루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주식이 위험해서 투자를 못하겠다는 생각은 농부가 병충해, 가뭄, 홍수, 태풍 등 자연 재해의 발생이 겁이 나서 농사를 포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가끔은 메가톤급 태풍이나 홍수가 동시에 밀어닥치면서 농경지가 유실되고, 농작물이 쓰러지면서 상당한 수확량 손실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에도 수확량이 완전 전무한 경우는 정말 드물다. 대부분이 기대한 풍작이 평년작 정도로 바뀌었을 뿐이다.


 결론은 명확한 것 같다. 농부가 봄에 씨앗을 뿌릴 때는 모두 풍작을 기대하고 농사를 시작한다. 농사짓는 과정에서 수시로 피할 수 없는 자연 재해를 만나지만 이는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할 악재들이다. 이를 슬기롭게 잘 극복하면 좋은 결실을 기대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수확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자연 재해는 농사 과정의 일부분일 뿐이다. 다행히 오늘날은 농사 기술이 많이 발달되어 있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면 자연 피해를 상당 부분 줄일 수도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수확량이 풍년이냐 흉년이냐 아니면 평년작 정도냐 하는 평가만 남아 있다.


P139
분산 투자를 잘 하라

 사고는 조선 왕조의 실록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서고를 말한다. 조선 초기에 춘추관, 중주, 성주, 전주에 4대 사고가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 전주 사고를 제외하고 모두 불타서 선조 때 다시 찍어 정족산, 태백산, 적상산, 오대산 등의 4대 사고에 보관하였다. 현재 조선왕조실록은 3질이 온전하게 남아있어 이를 통해 조선 태조 때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472년의 역사를 상세하게 알 수가 있다.


 우리나라 역사 공부를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하마터면 큰 일 날뻔했다.', '천만 다행이다.' '우리 선조들의 지헤가 놀랍다.'라는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을 분산해서 보관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의 역사적 상징물인 남대문이 하루 아침에 사라졌듯이 '조선의 역사'도 흔적도 없이 불타서 사라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위험을 분산시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좋은 역사적 사례다.


P186
 주가 폭락으로 사회 구조가 완전히 무너졌고, 어제의 백만장자들은 길모퉁이에서 사과를 팔아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부의 상징이었던 고층 빌딩 속의 사무실은 텅텅 비어가고 희망의 빛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일자리를 구하려 거리를 배회했지만 돌아가는 공장은 너무나 적었다. 소비자가 물건을 살 능력이 없으니 물건은 팔리지 않아 재고가 쌓이고, 기업들은 물건이 팔리지 않으니 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이는 다시 실업자를 양산하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이때는 공산품, 농산물 할 것 없이 팔리지 않아 밀, 옥수수를 연료 대신에 사용하는가 하면, 수백 만 마리의 돼지를 미시시피 강에 몰아넣어 죽였다고 한다. 한쪽에서는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굶어 죽어가고 있는데, 다른 쪽에서는 팔리지 않는다고 불태워 버린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풍요 속의 빈곤'이라 부른다.


 '이왕 버릴 것 같으면 가난한 사람들에게 적선이나 하고 말지, 아깝게'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너무 순진한 생각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내 마음 같지 않다. 남한테 공짜로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더 이상 '경제의 세계'에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경제의 세계는 냉정한 것이다.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유통 기한 지난 우유' 하나도 공짜로 주는 사람이 없다. 그러므로 '경제의 세계'에서는 처음부터 공짜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각자 스스로 강인한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한다. 즉 강인한 '경제인'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인생은 경제학이다.'라고 누가 말하지 않았나! 나라도 강한 '경제의 나라'가 되어야 세게 시장에서 싸워 이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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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12. 08:56 일상 속에서

삶에 굴곡이 없이 평탄하기만 한 인생을 산 사람이 있을까?



이건희 회장도 아끼던 딸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어떤 사람은 부모 복이 있어서 태어나면서부터 어려운 거 없고, 아쉬운 거 없이 살아온 사람도 있을 테지만 끝까지 살아봐야 알 일이다. 어려서는 부유하게 살았으나 갑자기 가세가 기울어져 힘들게 사는 사람도 있다.



가진 것 없는 부모 밑에서 태어나 초년 시절에는 힘들게 살았지만 자수성가해서 잘살게 된 사람도 있다.



태어나는 것은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니 불평해봐야 소용없는 일이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이후에 내 삶이다.



흙수저 부모 밑에서 자랐어도 자수성가하는 사람도 있고, 또 부모 세대와 같이 힘들게 사는 사람도 있다.



어린 시절, 고향이 시골이라 아들 하나 공부시킨다고 부모님과 떨어져 이제 갓 대학 입학한 누나들을 따라 타지에서 반지하 단칸방에서 자취생활을 했다.



이후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학교 따라서 자취방을 옮겨 다니고, 하숙 생활하다가 독서실 바닥에서 자고 라면으로 두 달을 끼니를 때웠던 시절도 있었다.



신혼살림은 오래전 연탄 때던 아파트에서 시작했고, 주변 환경은 얘기하기 그럴 정도로 좋지 않은 환경이었다.



그때 당시에는 암울하기만 했던 그런 기억들도 지금 행복하니 추억이 된다. 그때 그런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에 내가 있는 것이라 생각하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과거도 없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왜냐? 그 인생에 조각이 다른 걸로 대체되면 내 인생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인생사 세옹지마라 지금보다 더 잘 됐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보다 더 못할 수도 있다. 지금 현재가 충분히 행복하기에 힘들고 아팠던 일들도 꼭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지나온 과거에 후회가 없다.



간혹 지금은 행복하지만 힘든 과거때문에 힘들어 하는 이들의 글을 보게 된다. 지금 행복하다면 그 과거는 없어서는 안되는 일이라 생각하고 위안을 삼으시라고 말하고 싶다.



인생에는 끝까지 좋은 일도, 끝까지 나쁜 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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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3. 20:40 일상 속에서

주말에 5촌 조카에 결혼식이 있어 먼 길을 달려 참석을 했다.

결혼식장에서 다른 5촌 조카를 만나서 식사 중에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이제는 아이가 아니라 서른 살에 청년이 되어있었다. 항상 그렇다. 나보다 어린 사람들은 항상 어리게만 보인다.

일전에 사회 초년생일 때 즈음에 책을 한권 소개해 준 기억이 있어 그 책을 읽어 봤는지 물어보니 읽어보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재테크 카페에서 소개 시켜줬던 책인데, 재테크 관련 읽었던 수백 권의 책중에 입문서로 제일 첫 번째로 꼽는 책이다.

재테크를 하면서 몰랐던 것, 궁금한 것들을 가까운 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을 찾아 관련 서적을 찾아서 해결을 했다. 다행하게도 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은 규모가 상당히 커서 보유하고 있는 장서가 꽤 많은 도서관 축에 속한다.

이도 부족하면 시립도서관에 회원가입을 하면 전체 시에 있는 시립도서관에 있는 서적을 가까운 시립도서관으로 배송을 해서 대출할 수 있게 해 준다.

과거에 독서 경험을 통해 나는 '인생에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도서관에 있다.'라고 믿게 되었다. 사회가 지속 발전하는데 과거에 쓰인 책이 어떻게 모든 해답을 주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과거로부터 현재, 미래까지 중요한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나와 같은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의 고민은 과거에도 누군가가 이미 겪었던 고민이고, 이미 책 속에 내가 했던 고민 이상에 것이 담겨 있을 것이다.

하나에 일화로, 둘째 딸은 어릴 적부터 키가 또래 대비 작았다. 12월에 출생해서 같은 나이 아이들에 비해 개월 수가 적은 이유도 있겠지만... 아빠 179cm, 엄마도 168cm로 평균 이상의 키이고 두 살 위 오빠도 현재 185cm 정도로 어릴 적부터 키가 작지 않았다.

유독 집안에서 딸아이만 작아서 초등학교 6학년까지 반에서 키 작기로 거의 첫 번째를 도맡다시피 했다.

어릴 때는 그래도 자라면서 크겠지 했는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도록 키가 작아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고민에 대한 해결을 위해 도서관을 찾아 책을 찾아봤다.

제목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내용은 남아들과 달리 여아들은 체중 증가에 따라 2차 성징을 유발하는 호르몬이 배출된다고 했었다. 그 체중이 대략 30 킬로그램 정도로 그 이상이 되면 초경을 유발하는 호르몬이 나와서 생리가 시작하게 되고, 이후 2~3년 정도에 저성장 시기를 지나 성장이 멈춘다고 하는 연구 결과 내용이었다.

과거보다 여아들의 초경이 빨라진 이유가 영양 섭취가 더 많다 보니 키와 체중 증가가 과거보다 빨라져서 야기되는 현상이라고 하다면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었다.

책을 읽고 바로 딸아이한테 내용을 얘기해 주고 체중 증가에 주의하도록 하는 한편, 체중계를 사서 자주 체크를 하도록 했다. 초경을 1년 정도 늦출 수만 있다면 키 성장이 적어도 5cm 정도 추가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정도만 되어도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 같았다.

결과적으로 딸아이는 고1인 지금, 165cm 정도의 키를 나타내고 있고, 우리에 고민은 해결되었다.

꼭 책에 내용이 100% 맞아서 그런 건지는 알 수는 없다. 예외인 경우도 주변에서 상당히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던 나는 생활에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으면 도서관에서 책을 찾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계속 노력할 것이다.

그게 돈이나 자식 문제일 수도, 부부관계에 문제일 수도, 직장 생활, 대인 관계에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이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도움이 되는 글들이 책 속에는 무수히 많이 있다.

인생의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은 도서관에 있다. 본인이 찾고자 하기만 한다면...

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3. 20:27 일상 속에서

전에 아빠하고 얘기하면서 인생에 없는 3가지,

- 정답이 없다.

- 공짜가 없다.

아빠가 하나가 생각이 안 난다고 했지?

그 하나가

- 비밀이 없다.

라고 한다.

최순실 사건 예로 들면서 방송에서 얘기했었지.

 

살다 보면 더하기를 해야 할 때도 있고 곱하기를 해야 할 때도 있단다.

재테크를 하는데 있어서 아끼고 모으며 저축을 하면서 종잣돈을 모아야 하는 시기는 더하기를 하는 시간이고, 이 시기는 참 더디 가지...

 

하지만 이 시기는 참으로 중요하단다. 그 시기에 깨닫고 배우는게 튼튼한 반석을 만들어 준단다.

어떤 부모들은 자식이 고생하는게 안쓰러워 몇 천만 원, 몇억이나 되는 돈들을 물려주지만 이건 자녀가 그 돈들을 스스로 마련하면서 얻는 경험이란 재산을 뺏는 것과 같단다.

 

1000피스의 퍼즐을 맞추려면 25피스, 100피스, 250피스를 맞춰 본 경험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1억을 모으기 위해서는 100만 원, 1천만 원, 5천만 원을 모아 본 경험이 중요하단다.

부모가 자식이 쌓아 보지도 않은 돈을 5천만원, 1억씩 주는 건, 1000피스짜리 퍼즐을 아빠가 만들어 주는 것과도 같단다.

 

그렇게 되면 그 자식이 퍼즐 조각을 하나하나씩 맞춰가면서 어떻게 하면 쉽고 빠르게 맞출 수 있는지 고민하고 찾았던 노하우를 알 수 있을까? 또 그렇게 아무 노력 없이 받은 1000피스 퍼즐에 대한 값어치를 알까? 그 부모가 그 1000피스를 맞추면서 들였던 공을 알아줄까?

 

재테크에 더하기 시기가 지나면 투자라는 곱하기 시기에 들어간단다. 아빠 친구나 주변 사람들이 아빠한테 가끔 물어본단다. 어디다 투자했는지 좀 알려달라고...

 

한번쯤은 알려주기도 하고, 아빠가 괜찮은 데가 있으면 추천해 주기도 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한 번에 경험을 가지고 고민해서 다음번에 것은 자기 스스로 노력하고 공부해서 찾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두 번째, 세 번째도 물어서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도 재수 좋으면 잘 살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사람을 잘 사귀어서 그런 거지 자기에 실력은 아니고, 그 사람은 거기까지다. 자기는 잘 살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물고기를 먹을 줄만 알지 물고기를 낚을 줄 아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자식한테 가르쳐 줄 게 없다.

 

아빠가 그런 사람들을 보면 "너는 나라는 사람을 알아서 그런걸 가르쳐주지만 네 자식한테까지 그런 걸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 자식한테는 내가 알고 있는 걸 가르쳐 줄 것이다."

 

어릴 적에는 주위 누군가가 손을 잡고 돌다리를 건너주지만 언젠가는 본인 스스로가 돌다리를 건널 줄 알아야 한다.

 

학창 시절에도 더하기와 곱하기가 있다. 처음에는 비슷하게 시작하지만 공부하는 더하기가 축적이 되는 정도에 따라 중고등학교나 대학, 직장이나 직업이라는 곱하기가 따라온다.

 

재테크에 더하기 때와 맞찮가지로 공부할 때 더하기도 시간도 길고 힘들고 어렵지만 그 쌓은 정도에 따라 곱하기 때 쓸 수 있는 종잣돈에 크기가 달라지게 되고, 곱하기가 시작하게 되면 그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크게 벌어진단다.

 

나중에 주위 친구들 중 누군가는 부모한테 큰 재산을 물려받는 친구들이 있을 수도 있다. 좋은 집에 좋은 차를 타고 다니며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겠지.

 

하지만 누군가 그 댓가는 치루어야 한단다. 자기 세대가 아니면 자식이나 손자 세대에서... 그래서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 지인들을 부러워하지 말아라. 자기 스스로에 힘으로 이루는 게 후대에 자기가 받은 공짜에 대한 빚을 물려주지 않는 진정한 가치이다.

 

아빠도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부모가 되고자 하고, 너도 언젠가 아빠에게 전수받은 방법에 그 시대를 반영한 방법을 추가해서 전수할 수 있는 그런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3. 20:20 일상 속에서

친한 지인과 저녁을 같이 하고 귀가를 했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7살이 많으신데, 같이한 인연이 13년 정도 되었습니다.

13년 전부터 같이 투자하러 다닌답시고 경매도 알아보고, 상가도 투자해보고, 해외에 투자계획도 세워보고...

그 시절 빚으로 시작했다가 50~60억 정도 자산을 일군, 제가 친분이 있는 분들 중에 제일 자산이 많으신 분...

이 분의 경험담이 제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 뒤로 자산 형성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요.

기업체에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지도선배라고 업무를 가르쳐주는 선배를 붙여주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제가 입사하기 이전에 선배들은 이전 선배들이 하는 일을 어깨 너머로 배웠다고 하는데, 이제 회사 시스템으로 신입사원에 대해서는 능력 있는 사수를 붙여줍니다. 대충 아무 나도 아니고 그 조직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선임자로...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지도선배를 한번도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떤 사람은 몇 번씩 해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맨땅에 헤딩하면서 혼자 배우는 것 보다, 경험 많고 잘 알고 있는 멘토가 업무 하면서 조언해주면 일을 배우고 익히는데 시행착오도 덜하고 훨씬 도움이 되겠지요.

공부할 때는 공부 잘하는 친구가 도움이 되고, 운동을 배울 때도 경험많은 트레이너가 도움이 되고...

인생에 여러 부분에서 자신이 믿고 따를 수 있는 경험 많은 멘토로부터 조언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오면서 멘토로 삼을 수 있는, 앞서간 누군가에게 조언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한 멘토가 있고, 없고가 인생에 큰 차이를 만든다고 합니다.

언젠가 '나는 그런 멘토가 없었는데 왜 잘 됐을까?'하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사람은 아니지만 많은 멘토를 두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한 훗날에, 제 얘기를 귀담아들을 수 있는, 멘토로 삼을 수 있는 아버지가 될 수 있기를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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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3. 20:04 일상 속에서

누구에게나 인생에 3번은 찾아온다는 기회... 오늘은 제 인생에 찾아온 기회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어떤 이들은 아파트를 샀는데 얼마가 올랐다. 주식을 얼마에 샀는데 얼마에 팔아서 얼마를 벌었던 이벤트가 살면서 찾아온 기회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제 인생에서 제가 잡은 첫 번째 기회는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글에도 제가 독서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쓴 글이 있는데, 출장지에서 만난 독서를 좋아하시는 선배님에 말씀 한마디가 제가 책을 읽게 된 단초를 제공해 주었고 그 한마디는 "설렘"이었습니다.

짧게 그때의 상황을 설명드리면 당시 저는 미국에서 3개월 정도 출장 중인 상황이었고, 선배님께서는 주재원으로 부임하면서 저와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Thanksgiving day 연휴를 저와 보내던 시기였습니다. 맥주를 한잔 하면서 선배님은 미국 출장에 비행기를 타고 오는 시간이 무척 설렌다고 말씀을 하셨고, 무엇 때문에 설렌다고 하시냐고 물었더니 "책을 읽을 수 있어서..."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설렌다'라고 하는 건 대부분 처음 접하는 시기에 맞게 되지요. 학생 시절에는 학년이 바뀐다거나, 학교가 바뀐다거나... 여자 친구나 애인을 사귄다거나... 직장에 취직을 하거나... 아이를 낳는다거나... 해외 출장을 처음 가본다거나... 모르는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거나...

그 시절에 저는 일상에서 그다지 설렐 일이 없는 상태였는데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로 설렌다는 것이 잘 이해가 안 갔지만 귀국하면 한번 해봐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독서를 습관화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노력을 많이 해서, 그 뒤로 지금까지 년간 100권 안팎의 책들을 계속 읽어오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만화책부터 해서 무협지같이 흥미위주로 해서 책을 가까이하는 걸 습관화하다가 언제부턴가 재테크에 꽂히면서 도서관의 재테크 책들 수백 권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앞서가신 분들의 경험을 접하게 되었고 그중에서 제가 해볼 수 있는 부분을 실제 해보면서 제 경험치를 늘렸습니다.

이후로 저는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으면 그 부분에 관련된 책을 찾습니다. 그중 도움이 될만한 일화를 말씀드리면, 저와 제 와이프는 평균 이상의 키이고 아들도 지금은 저보다 클 정도로 키로 걱정해보지 않았는데 유독 딸아이는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키로 반에서 첫 번째를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작았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만 해도 아빠, 엄마가 크니까 크겠지 했는데 고학년이 되어서도 1번을 벗어나지 못하니 내심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은 작정하고 도서관에서 아이들 키에 관한 책을 찾아 읽었는데, 그 책에 여자 아이들만에 특별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대충 기억을 더듬어 보면 여자 아이들은 2차 성징이 나타난 이후에 2,3년 정도면 키 성장이 멈춘다고 합니다. 그전까지 1년에 성장이 5센티 이상이면 정상적이라고 하니 역산해보면 160~165 정도의 키가 되려면 2차 성징이 시작되기 전에 150 정도의 키는 되어야 한다는 계산이 섭니다. 그런데 2차 성징을 시작하는 시기가 어떤 아이는 초등학교 때 일 수도 있고, 어떤 아이는 중학생이 되는 시기가 되기도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잘 먹이다 보니 발육 상태가 좋아서 그 시기가 앞당겨진다고 하는데, 원하는 키를 위해서는 2차 성징시기를 최대한 늦추는게 중요하게 됩니다. 1년을 늦추면 5센치를 벌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여자아이의 경우 이 2차 성징을 시작하라고 호르몬이 분비가 되는 포인트가 몸무게가 30키로 정도가 되는 시기라고 합니다. 남자 아이는 이와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이전 세대보다 잘 먹이다보니 여자 아이들의 몸무게가 30킬로가 되는 시점이 이전보다 당겨지게 되고 2차 성징의 시기도 빨라진다는 얘기가 됩니다.

딸아이한테도 이 얘기를 들려주었고 몸무게를 관리했습니다.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시기에 엊그제 측정을 해보니 158센티 정도가 되어 앞으로 2,3년간 저성장 시기가 된다고 해도 160센티는 충분히 넘길 것 같아서 안심이 됩니다. 여자 아이 키가 걱정이 되시는 부모님이 계시면 도서관에 가셔서 책을 한번 찾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주위에 초등학생 여자 아이를 둔 동료가 아이 몸무게가 40킬로 넘어간다고 해서 물어보니 키가 작아서 호르몬 주사를 맞히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 이 얘기가 혹시 도움이 되실 분이 계실까 해서 말씀드립니다.

세계적으로 리딩을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 치고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없으며, 워런 버핏도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로 보낸다고 하며 재테크를 잘하시는 분들의

블로그를 보면 책을 읽지 않는 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 책을 읽지 않고 계신다면 그 위치에 도달할 확률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럼 어떤 책, 어떤 글이 좋은 글인가? 글을 읽으면서 본인으로 하여금 계속 생각을 불러일으켜 진도가 잘 안 나가는 책이, 어려워서 이해가 안돼서 진도가 안 나가는 게 아니라, 본인을 대입해보고 과거를 되짚어 보게 하고 반성하게 하는, 결과적으로 행동을 유발하게 하는 글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서관 벽에 있는 글귀인데 너무 마음에 와 닿아 사진을 찍어온 구절입니다.

나는 한 권의 '책'을 책꽂이에서 뽑아 읽었다. 그리고, 그 책을 꽂아 놓았다. 그러나 나는 이미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 - 앙드레 지드 -

그 뒤로 제 인생에 찾아온 두 번째 기회는 이전 글에 등장한 18채 집을 가지신 분과의 인연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분과의 만남은 10여 년 전으로 제가 부서를 전배 하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 입사하시기 전에 벤처기업을 차려서 대표이사도 하다가 말아먹어도 보시고 경력직으로 회사에 입사하셨는데 성격적으로는 맞을 게 없는 사이가 어떻게 죽이 맞아서 제 나이 30대 초반에 투자한다고 같이 회사 밖에서 이것저것 구상해보고 해보기도 했었지만 고생만 하고 돈만 날리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그분이 해외 주재원으로 가 계신 사이에 국내 정리하신 돈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셨었고, 주재 기간 동안 아껴서 귀국 후에도 지속하셨었는데, 그 시절 저는 이제 집 평수를 늘려서 갈아타기를 막 끝내고 '이제 좀 노닥거리고 살면 되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본인이 부동산에 방문했을 때 본 광경을 얘기해 주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눈 앞에서 "이거 이거 주세요." 하면서 아파트 5채를 한꺼번에 매매를 했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듣는 제 머릿속에는 "나는 그동안 돈을 깔고 앉았었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고, 그 뒤로 관련 책도 많이 읽고 그분 형수님이 좋다고 하는 곳도 관심 있게 살펴보고 실제 투자도 하나 둘 늘려가면서 지난 3년여 동안 자산이 많이 증가를 했습니다.

제가 캠핑카를 구입하고 처음으로 1박을 그 분과하면서 우리가 처음에 이런저런 삽질을 많이 했었는데, 10년이 지나서 이런 결과를 얻었으니 이정도면 좋은 인연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과정 중에 이런 저런 우여곡절이 있고, 아직도 풀지 못한 실타래가 있지만 나쁜 것이라도 그런 일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우리가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마지막 세 번째 기회는 딱히 이것 때문에 내 인생이 바뀌었다고 생각되는 이벤트가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와이프를 만난 거, 아들, 딸을 낳은 거... 이런 건 예외로 두고...

욱여넣자고 하면 회사에 입사할 수 있게 해 준 괴짜 같은 친구가 있는데, 마지막 세 번째 기회는 아직 오지 않은 것으로 하려고 합니다.

돌이켜 보면 이런 기회들이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생에 꼭 3번의 기회만 있으라고 하는 법이 없으니 앞으로 좋은 인연을 만들어 나가서 또 다른 여러 번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영감을 받아가고 또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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