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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3. 20:30 즐기는 재테크

초원에 초식 동물들은 자기를 잡아먹는 육식 동물이 없을 때 풀을 뜯어먹는다. 육식 동물이 나타나는지 항상 경계하면서 풀을 뜯다가 육식동물이 다가오면 너나 할 것 없이 도망친다. 안 도망치면 죽는다.

 

초원에 초식동물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순간이 매일 일어난다. 태어나자 마자 그 위험에 맞닫들이고 어미는 자식을 보호하려고 노력한다. 새끼들은 매일같이 도망치면서 배우게 된다. 저런 애들이 나타나면 도망쳐야 한다고...

 

사람도 마찬가지로 힘들고 견디기 어려울 때 배움에 기회가 온다. 그런 시기가 없는 사람은 기고만장한다. 그런 기간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한꺼번에 무너질 위험이 더 커진다. 작은 위기에서 배우고 또 배워서 내공을 키워야 큰 위기에서 경계하고 살아남을 수 있다.

 

유명한 인기 가수가 빚을 수십억을 지고 수년을 갚아나가고 있었다는 일화가 있다. 이 사람은 왕년에 잘나가는 가수였고 이로 인해 많은 부를 쌓았지만, 어려움이 닥칠 것을 예상하지 못하고 많은 돈을 뿌리다 못해 다른 사람에 돈까지 빌려서 투자하고 실패했다. 다행히도 그 사람은 수년간 그 수십억 원을 갚아나갔다고 한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생을 달리했을 수도 있을 무게감이었겠지만 그 사람은 다시 일어서서 출발하고 있고, 그 어려움이 배움이 되어 더 성공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주식 투자든 부동산 투자든 상승장에는 누구나 휘파람을 분다. 그 다음에 있을 하락장을 예상하지 못하고 무리한 투자를 하다 하락장에 끝에서 생을 달리하는 사람에 대한 뉴스를 종종 보게 된다. 시기가 좋았을 뿐인데 본인에 실력이 대단한 줄 알고 무리한 투자를 하다가 어려운 시기가 닥쳐오면 무리한 투자를 감당할 수 없어 그러한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진정한 실력은 위기의 순간에 판가름 난다.

 

초원에 초식 동물처럼 항상 위험을 경계했어야 하는데, 살면서 그러한 위험을 경험해 본 바가 없으니, 사자를 바로 앞에 두고 껑충껑충 뛰며 놀고 있는 새끼에 모습니다. 운좋게 살아남게 되면 다음부터 조심하겠지만 한 번에 유명을 달리할 수도 있다.

 

그래서 적어도 투자는 한 싸이클이 끝나 봐야 그 결과를 안다. 한 사이클을 겪어보지 않았으면 투자금을 늘리지 말라.

 

그리고, 배움에 기회를 주는 어려운 시기에 대부분에 사람들은 손실에만 함몰되어 왜 그런 위기를 본인이 자초하게 되었는지 복기하지 않고 손실을 메우는 데만 급급하거나 손실을 확정하고 시장을 떠나게 된다.

 

바둑에서 본인의 실력을 높이는 기회는 바둑을 두는 때가 아닌 복기를 하면서 내가 왜 그때 이러한 수를 두게 되었는지 깨닫는 데에 있다. 그렇게 실력을 높여서 다음 게임에 임하는 것이다. 그 게임에서 다시 위기에 순간에 배운 것을 써먹게 되고 또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수를 통해 어려움을 겪게 되고, 복기를 통해 이를 배우게 된다. 이러한 게임한 복기를 반복하면서 급을 높여가고 그 끝에는 9단이라는 고수의 반열에 올라가게 된다. 아무리 천재라도 이런 걸 겪어보지 않고 태어날 때부터 고수에 오른 사람은 없다.

 

부모가 이런한 경험과 내공이 있어서 자식을 가르쳐 주거나, 멘토가 있어서 가르침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러한 부모나 멘토가 없다면 책을 찾아 읽어라. 책에는 그러한 위험을 경고하는 많은 글들이 있고 그러한 위기는 현재까지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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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