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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세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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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해당되는 글 2

  1. 2019.04.11 주식 오프너
  2. 2019.04.03 사람은 어려울 때 배운다.
2019. 4. 11. 06:20 책에서 배우다

P51

주식은 부동산이나 예금보다 위험한 것 같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동산이 주식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원인은 주식투자를 하다가 망한 사람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럴 것이다. 그러나 "선물, 옵션, 미수, ELW, 작전주, 간다더라 종목, 빚내서 투자하기, 원금 100%보장" 이러한 단어와 관계없이 주식을 하다가 망한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또 다른 이유는 집을 사면 바로 거기에 들어가 살기 때문에 내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주식은 사더라도 그 회사는 사장의 것이지 내 것이라는 생각이 잘 안들기 때문이다. 오히려 사장이 그 회사를 통째로 말아먹지 않을까 막연히 불안해 할 뿐이다.


(중략)


주가는 매일 변동한다. 어제 가격이 다르고, 오늘 가격이 다르고, 시간마다 분마다 다르다. 주가를 확인할 때마다 내가 가진 재산이 달라지므로 더욱 실시간으로 주식시세를 지켜보며 내 재산이 얼마만큼 늘었는지 확인하게 된다. 주가가 조금만 하락하더라도 계속 떨어질 것 같은 불안감에 주식 매도버튼을 누를는 일이 허다하다. 이렇게 손실을 보기 때문에 주식은 할 것이 못되고 역시 부동산이 안전하다고 한다. 좋은 회사 주식은 주가가 반 토막이 나더라도 금방 회복한다. 오히려 그 고비를 넘기면 주가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은 장기로 접근하면 위험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 이미 밝혀진 바이다. 오로지 단기로 접근하였을 때에만 주식투자가 위험한 것이다.


반면 부동산은 정말 가끔 시세를 보게 된다. 대부분 이사를 가야할 때만 부동산 시세에 대해서 직접적인 관심을 기울이지 평소에는 자기 집 시세에 대하여 별로 관심이 없다. 집값이 하락한다 하더라도 그냥 살면 될 뿐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이처럼 나도 모르게 부동산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투자자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드물다. 이 때문에 부동산 투자가 안전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3. 20:30 즐기는 재테크

초원에 초식 동물들은 자기를 잡아먹는 육식 동물이 없을 때 풀을 뜯어먹는다. 육식 동물이 나타나는지 항상 경계하면서 풀을 뜯다가 육식동물이 다가오면 너나 할 것 없이 도망친다. 안 도망치면 죽는다.

 

초원에 초식동물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순간이 매일 일어난다. 태어나자 마자 그 위험에 맞닫들이고 어미는 자식을 보호하려고 노력한다. 새끼들은 매일같이 도망치면서 배우게 된다. 저런 애들이 나타나면 도망쳐야 한다고...

 

사람도 마찬가지로 힘들고 견디기 어려울 때 배움에 기회가 온다. 그런 시기가 없는 사람은 기고만장한다. 그런 기간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한꺼번에 무너질 위험이 더 커진다. 작은 위기에서 배우고 또 배워서 내공을 키워야 큰 위기에서 경계하고 살아남을 수 있다.

 

유명한 인기 가수가 빚을 수십억을 지고 수년을 갚아나가고 있었다는 일화가 있다. 이 사람은 왕년에 잘나가는 가수였고 이로 인해 많은 부를 쌓았지만, 어려움이 닥칠 것을 예상하지 못하고 많은 돈을 뿌리다 못해 다른 사람에 돈까지 빌려서 투자하고 실패했다. 다행히도 그 사람은 수년간 그 수십억 원을 갚아나갔다고 한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생을 달리했을 수도 있을 무게감이었겠지만 그 사람은 다시 일어서서 출발하고 있고, 그 어려움이 배움이 되어 더 성공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주식 투자든 부동산 투자든 상승장에는 누구나 휘파람을 분다. 그 다음에 있을 하락장을 예상하지 못하고 무리한 투자를 하다 하락장에 끝에서 생을 달리하는 사람에 대한 뉴스를 종종 보게 된다. 시기가 좋았을 뿐인데 본인에 실력이 대단한 줄 알고 무리한 투자를 하다가 어려운 시기가 닥쳐오면 무리한 투자를 감당할 수 없어 그러한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진정한 실력은 위기의 순간에 판가름 난다.

 

초원에 초식 동물처럼 항상 위험을 경계했어야 하는데, 살면서 그러한 위험을 경험해 본 바가 없으니, 사자를 바로 앞에 두고 껑충껑충 뛰며 놀고 있는 새끼에 모습니다. 운좋게 살아남게 되면 다음부터 조심하겠지만 한 번에 유명을 달리할 수도 있다.

 

그래서 적어도 투자는 한 싸이클이 끝나 봐야 그 결과를 안다. 한 사이클을 겪어보지 않았으면 투자금을 늘리지 말라.

 

그리고, 배움에 기회를 주는 어려운 시기에 대부분에 사람들은 손실에만 함몰되어 왜 그런 위기를 본인이 자초하게 되었는지 복기하지 않고 손실을 메우는 데만 급급하거나 손실을 확정하고 시장을 떠나게 된다.

 

바둑에서 본인의 실력을 높이는 기회는 바둑을 두는 때가 아닌 복기를 하면서 내가 왜 그때 이러한 수를 두게 되었는지 깨닫는 데에 있다. 그렇게 실력을 높여서 다음 게임에 임하는 것이다. 그 게임에서 다시 위기에 순간에 배운 것을 써먹게 되고 또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수를 통해 어려움을 겪게 되고, 복기를 통해 이를 배우게 된다. 이러한 게임한 복기를 반복하면서 급을 높여가고 그 끝에는 9단이라는 고수의 반열에 올라가게 된다. 아무리 천재라도 이런 걸 겪어보지 않고 태어날 때부터 고수에 오른 사람은 없다.

 

부모가 이런한 경험과 내공이 있어서 자식을 가르쳐 주거나, 멘토가 있어서 가르침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러한 부모나 멘토가 없다면 책을 찾아 읽어라. 책에는 그러한 위험을 경고하는 많은 글들이 있고 그러한 위기는 현재까지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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