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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세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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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에 해당되는 글 2

  1. 2019.04.09 곳간에서 인심난다.
  2. 2019.04.03 지식과 지혜
2019. 4. 9. 05:33 일상 속에서

지난 주말에는 참 오랜만에 고향 동네 친구들 모임을 가졌다.



미국 San Jose에서 거주하고 있는 친구가 몇 년 만에 들어 온다고 한 달 전에 연락이 왔다. 정말로 오랜만에 고향 친구들끼리 한번 시간 내서 얼굴 보자 해서 한 달 전에 약속을 잡았다.



울릉도에서 2주에 한 번 육지로 나오는 친구도 있었고, 우리 집에서 자고 가도 될 것 같아서 집으로 초대를 했다. 시간 약속이 계속 틀어졌지만, 다행히 집에서 배달음식으로 간단하게나마 대접을 해서 이런저런 변수들에도 저녁을 같이할 수 있었다. 이런 모임을 함에 있어서 아내를 귀찮게 하면 모임에 유지가 어려우니 아내들도 편하게 해줘야 한다.



코흘리개 어린 시절에 친구들이 이제는 중년에 나이가 되어 이제는 고등학교 자녀들을 다 두고 있다.



미국에서 온 친구는 최근에 둘째인 아들하고 좀 트러블이 있는 것 같다. 아들 때문에 속을 썩다 보니, 본인 때문에 속 썩었을 부모님이 자꾸 생각이 나서 혼자 들어왔다고 한다.



울릉도에서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격주 부부로 생활하는 친구는 최근에 아들하고 둘이서 일본 여행을 했는데, 아들이 알아서 가이드를 잘한 모양이다. 아마도 아빠가 집에 계시지 않으니 큰아들이 집에서 아빠 몫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내 어릴 적에도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누나들하고 자취를 시작해서, 나 혼자 생각이지만 아버지 대신 가장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었다. 그 책임감이 알아서 잘 생활하도록 이끌어 준 것 같다.



다들 형제, 자매들이 적으면 3명에서 5명씩 되다보니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잘 날 없다고 관계가 좋지 않은 형제도 있고, 어려운 경제 상황에 있는 가족들도 있지만, 다행히도 본인들 가정은 잘 꾸리고들 사는 것 같다. 어느 정도에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형제자매들과의 관계가 틀어지는 경우를 잘 들여다 보면, 결국은 돈 문제로 귀결되는 것들이 많다.



형제자매들 중 누가 더 부모에게 받아가고, 누가 더 부모 부양에 참여하는 등... 이런 문제로 사이가 틀어지는 가족들이 많다.



장성한 형제자매 관계에 있어서 모임에 대한 부분은 필수적인 부분은 아니지만, 부모님 부양에 대한 부분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나는 부모님 부양에 대한 부분에는 본인이 모든 부담을 다 할 생각이다. 큰 병원에 가셔야 할 상황이나 모시고 살거나 요양병원에 모셔야 할 상황이 되면 모든 부담을 지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문제가 되는 상황을 사전에 막고, 일정 부분 부담하고자 한다면 부모님께 따로 하라고 한다. 이는 부가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안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남은 부모님에 재산에 대해서는 누님들이  알아서 배분해 가고 내 몫은 큰 매형을 주겠다고 했다. 이걸로 얼마 되지 않는 상속에 문제도 크게 다툼없이 정리될 것으로 생각한다.



필수적인 부분 외에, 부가적으로 가족 모임에 대한 부분은 1년에 한 번 정도는 전체 비용을 부담해서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참석해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초년 시절에 그렇게 아끼고 모아서 지금은 위와 같이 생각하는 일들에 대한 비용을 부담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10년 전과 지금에 달라진 부분이 뭐냐고 묻는다면, 꼭 필요한 곳에 크게 고민하지 않고 돈을 쓸 수 있다는 거...



문제는 이렇게 해서 대접하면, 상대방도 또 미안해서 뭔가를 또 하려고 하니, 싫어하는 2차를 또 가게 된다는 거... 어쩔 수 없이 끌려나가서 다음날 더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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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3. 20:34 일상 속에서

주말에 가족 모임과 지방에 결혼식 참석을 하고 집에 돌아와 이것저것 정리하던 중에 아내가 보고 있는 TV를 보니, 집사부일체 박진영 편이었다.

아침식사로 올리브 오일과 각종 영양 식품으로 오랜 기간 지속해 오는 것 같다. 본인이 살아오면서 경험한 것들을 매뉴얼화해서 회사에서 후배 육성에 노하우로 활용하는 것 같아다.

그러자 이승기가 묻는다.

"20년 넘게 쌓아온 재산을 이렇게 공개해도 되냐?"

"우리 메뉴얼도 다 가져가도 된다. 어차피 마지막에 남는 건 정신력", 실천하지 않는다면 빈껍데기와 같다...

예전에 서민갑부라는 종편 TV에서 나주 불고기집 편이 방송된 적이 있다.

이 곳 사장님은 장사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사람에게 아낌없이 다 가르쳐줬고, 심지어 방송에다 양념 비율도 직접 다 보여주고, 구울 때는 어떻게 굽고, 손님상에 내가는 건 어떤 방식으로 내가는 것까지 정말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다 알려줬다.

결과적으로 그걸 다 봤음에도 나는 안하지 않는가...

할 사람은 하게 되고, 못하는 사람은 가르쳐 줘도 못한다는 것이다.

보고 들어서 지식으로 알고는 있을지 모르나 진정한 자기의 것이 되려면 실행해보고 오랜 시간 유지하면서 어렵고 힘든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고 그 '앎'이 차곡차곡 쌓여 자기 것이 되는 걸 것이다.

누가 모르나 아껴서 모으면 1억을 모을 수 있다는 걸... 그러나 그 과정에는 실천과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 그 과정에서 많이 무너지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1억을 모아본 사람은 2억 도 모으고 3억 도 모으게 된다.

저축으로 1억 모으기, 그 1억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필요한 것은 지식보다는 지혜이다...

국어사전

지혜 -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

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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