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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세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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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3. 20:32 일상 속에서

지난해 초에 제 몸무게는 76킬로대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주위 지인을 통해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분이 간이 안 좋아 간 수치가 높으셔서 몇 년간 약을 복용하고 계셨는데,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후 간수치도 많이 좋아지고 몸무게도 엄청 많이 줄었다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그 시기에 지상파 방송에서 관련 실험 내용을 방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효과를 봤다는 분이 계시니 또 이런 것에 호기심이 많은 탓에 관련 내용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대형 마트에서 쇠고기를 구입하고, 방송에서 소개되었다는 버터도 많이 구입을 해서 주말이나 저녁에는 집에서 버터에 고기를 구워 식사를 하고, 주중 회사에서는 밥은 거의 먹지 않고 반찬 위주로 식사를 했습니다.

이전에도 좀 살을 빼보겠다고 소식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절대 74키로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던 몸무게가 72킬로 이하로 내려가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를 지속하기에는 주변 환경이 맞지않는 여건이었습니다. 72킬로 이하로 내려갔던 몸무게는 1년을 넘기지 못하고 79~80킬로대로 올라가게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지인 역시도 몸무게는 다이어트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도 그만 두었고요.

신체는 내가 죽을 때까지 사용하고 관리해야 하고, 그러려면 습관적인 행위가 되어야 지속 가능한데, 제가 선택한 다이어트는 일상에서 습관적으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선택이었습니다.

다들 아실 겁니다. 원푸드 다이어트... 포도만 먹는다던지, 바나나나 고구마만 먹는다던지... 이렇게 평생을 살지 못하기 때문에 과거 식습관으로 회귀할 확률은, 그 다이어트 중에 죽지 않으면 100%입니다.

문제는 그냥 회귀가 아니라 이전 관리하던 몸무게보다 더 높아진다는데 있었습니다. 한번 79~80킬로대로 올라간 몸무게를 이전 76킬로대로 내리는 건 정말 쉽지 않더군요.

이 시대에 여성들에게 있어서 다이어트는 숙명과도 같은 일상이 되고 있는데 딸아이가 걸어갈 길이 안쓰럽습니다.

딸아이에게...

절대 다이어트하려고 하지 말아라.

나중에 성장이 멈추면, 체중계를 가까이 놓고 매일 한 번씩 측정해보고, 유지하고자 하는 체중에 상한선과 하한선을 정해서, 하한선에 이르면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고, 상한선에 이르면 먹던 식단에서 식사량만 조금씩 줄이는 것만 해라.

다이어트가 필요한 이유는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체중이 불어났기 때문인데, 체중계를 가까이 두고 매일매일 체중을 측정하는 것만으로도 자각이 되어 모르는 사이에 체중이 증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방법을 하고, 절대 다른 다이어트 방법을 찾지도하지도 말아라.

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