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자이언트 세콰이어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Notice

2019. 4. 26. 08:35 책에서 배우다

P118
 농사 일정을 지루하게 설명한 까닭은 주식 투자하는 것이 영락없이 농사짓는 일과 똑 같기 때문이다. 주식도 농사도 크게 보면 자연의 법칙 속에서 같은 지배를 받아가면서 이루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주식이 위험해서 투자를 못하겠다는 생각은 농부가 병충해, 가뭄, 홍수, 태풍 등 자연 재해의 발생이 겁이 나서 농사를 포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가끔은 메가톤급 태풍이나 홍수가 동시에 밀어닥치면서 농경지가 유실되고, 농작물이 쓰러지면서 상당한 수확량 손실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에도 수확량이 완전 전무한 경우는 정말 드물다. 대부분이 기대한 풍작이 평년작 정도로 바뀌었을 뿐이다.


 결론은 명확한 것 같다. 농부가 봄에 씨앗을 뿌릴 때는 모두 풍작을 기대하고 농사를 시작한다. 농사짓는 과정에서 수시로 피할 수 없는 자연 재해를 만나지만 이는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할 악재들이다. 이를 슬기롭게 잘 극복하면 좋은 결실을 기대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수확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자연 재해는 농사 과정의 일부분일 뿐이다. 다행히 오늘날은 농사 기술이 많이 발달되어 있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면 자연 피해를 상당 부분 줄일 수도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수확량이 풍년이냐 흉년이냐 아니면 평년작 정도냐 하는 평가만 남아 있다.


P139
분산 투자를 잘 하라

 사고는 조선 왕조의 실록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서고를 말한다. 조선 초기에 춘추관, 중주, 성주, 전주에 4대 사고가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 전주 사고를 제외하고 모두 불타서 선조 때 다시 찍어 정족산, 태백산, 적상산, 오대산 등의 4대 사고에 보관하였다. 현재 조선왕조실록은 3질이 온전하게 남아있어 이를 통해 조선 태조 때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472년의 역사를 상세하게 알 수가 있다.


 우리나라 역사 공부를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하마터면 큰 일 날뻔했다.', '천만 다행이다.' '우리 선조들의 지헤가 놀랍다.'라는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을 분산해서 보관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의 역사적 상징물인 남대문이 하루 아침에 사라졌듯이 '조선의 역사'도 흔적도 없이 불타서 사라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위험을 분산시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좋은 역사적 사례다.


P186
 주가 폭락으로 사회 구조가 완전히 무너졌고, 어제의 백만장자들은 길모퉁이에서 사과를 팔아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부의 상징이었던 고층 빌딩 속의 사무실은 텅텅 비어가고 희망의 빛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일자리를 구하려 거리를 배회했지만 돌아가는 공장은 너무나 적었다. 소비자가 물건을 살 능력이 없으니 물건은 팔리지 않아 재고가 쌓이고, 기업들은 물건이 팔리지 않으니 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이는 다시 실업자를 양산하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이때는 공산품, 농산물 할 것 없이 팔리지 않아 밀, 옥수수를 연료 대신에 사용하는가 하면, 수백 만 마리의 돼지를 미시시피 강에 몰아넣어 죽였다고 한다. 한쪽에서는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굶어 죽어가고 있는데, 다른 쪽에서는 팔리지 않는다고 불태워 버린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풍요 속의 빈곤'이라 부른다.


 '이왕 버릴 것 같으면 가난한 사람들에게 적선이나 하고 말지, 아깝게'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너무 순진한 생각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내 마음 같지 않다. 남한테 공짜로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더 이상 '경제의 세계'에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경제의 세계는 냉정한 것이다.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유통 기한 지난 우유' 하나도 공짜로 주는 사람이 없다. 그러므로 '경제의 세계'에서는 처음부터 공짜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각자 스스로 강인한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한다. 즉 강인한 '경제인'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인생은 경제학이다.'라고 누가 말하지 않았나! 나라도 강한 '경제의 나라'가 되어야 세게 시장에서 싸워 이길 수 있는 것이다.

'책에서 배우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서] 책 쓰는 블로그  (0) 2019.05.03
대한민국 주식 투자를 지배하는 100가지 법칙  (0) 2019.04.19
주식 오프너  (0) 2019.04.11
20190404 블로그의 신  (0) 2019.04.05
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25. 08:34 아이들의 부모되기

고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다. 그 당시 사당오락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루에 4시간씩 자고 공부하면 대학에 붙고, 5시간씩 자면서 공부하면 대학에 떨어진다는 이야기였다.


고2 시절에 정말 하루에 4시간씩 자면서 열심히 나름 공부한다고 했다. 하지만 학교 성적 석차는 하면 할수록 떨어져만 갔다. 전교는 물론이거니와 반에서조차 존재감이 없는 이름이 되어갔다.


도통 알 수가 없었다. 본인도 속상하던 차에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시골 부모님께 방문하게 되었는데, 아버지도 나무라는 말씀을 하신 것 같다. 나도 속상한데 거기다 그런 얘기를 들으니 서운한 마음에 대들었다가 아버지께 뺨을 얻어맞았다.


기억하는 이후로 아버지한테는 처음 맞아 본 것 같았다. 집을 뛰쳐나와서 빗속을 걷고, 길가에 버려진 자전거를 주워 타고 수십킬로 떨어진 이모 댁으로 가출을 했다.


그 뒤로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잠도 잘 것 자고 하면서 살았는데... 성적이 점점 올라갔다... 그 뒤로 성적은 제 자리를 찾아가서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


몸소 체득한 경험이지만 나중에 알았다. EBS에서 '잠의 경쟁력'이라는 3부작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잠자는 시간 동안 단기 기억된 것들이 장기 기억으로 저장이 된다는 것이다. 매일매일 공부했던 것들을 자면서 자는 시간 동안 장기 기억으로 저장해야 하는데 하루 4시간으로는 그 시간이 충분치 않았던 것이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내 경험을 이야기해 주고 잠을 줄여가면서 공부하려고 하는 것은 미련한 일이라고 가르쳤다. 학교에 있는 시간동안 열심히 집중해서 하고, 너무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지 말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고 가르쳤다.


우리 집은 잠자는 것 가지고 뭐라고 하지 않는다. 휴일이면 아이들도, 아내도 늦잠을 잔다. 본인도 알람을 꺼놓고 몸이 알아서 깰 때까지 잠을 자지만 습관이 되서 늦게까지 자지는 않는다.


휴일이라도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주중에 또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지 않겠는가... 주말까지 학원을 간다는 아이들이 안쓰럽지만, 적어도 부모가 등떠밀어 가는 것은 아니니 덜 스트레스이지 않을까라고 위안을 해본다.

'아이들의 부모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 생각에 문득  (0) 2019.05.08
어린 아이 머리 감길 때 Tip  (0) 2019.05.02
나는 Respect(?) 받고 있는가?  (0) 2019.04.23
아이들을 통한 대리만족  (0) 2019.04.22
내가 하면 잔소리  (0) 2019.04.18
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24. 08:33 소소한 이야기

오늘은 4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 날이다.


어벤져스 엔드 게임 개봉일이다.


지난 주말 예매를 하는데, 이미 좋은 자리들은 다 예매가 되었다.


이리저리 시간대를 보고 상영관 자리를 보는데, 즐겨보던 위치에 두 자리가 있어서 서둘러 예매를 했다.


아내에게 영화 예약한 걸 알려줬는데, 저녁 늦게까지 교육이 있다고 한다.


고3, 고1 아이들에게 SOS를 쳤는데, 다들 시험 기간이라 안된다고 한다. 이런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고, 시험 끝나고 보겠다고 하는데, 시험 끝나면 영화도 끝나... 안 보면 나중에 후회한다고 협박성 발언에도 지원자가 없다.


살면서 혼자 극장 가서 영화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4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 날이라 영화 티켓도 5천원인데... 혼영 해야 하나... 예매 취소를 해야 하나 갈등 중이다.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기 나뭇잎  (0) 2019.04.15
가사 도우미 로봇 청소기 사용 후기  (0) 2019.04.06
인생 스테이크...  (0) 2019.04.06
금전운이 들어온다는...  (0) 2019.04.06
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23. 08:55 아이들의 부모되기

TV프로인 집사부일체 박진영 편은 본인에게 여러 가지 화두를 전해 준 프로인 것 같다.



얼마 전, 나보다 나이도 7살 정도 많으시고, 소유 부동산도 많아서 자산도 본인보다 많은 지인과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자녀 교육에 관련한 얘기를 하다 보니 다소 언쟁이 된 부분이 있었다. 그분은 그분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를 하고, 본인은 본인대로 경험에서 나온 얘기를 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었다.



왜 자녀 교육에 대한 얘기가 언쟁이 되었는지 생각해 보니 박진영이 한 얘기가 이해되었다.



그에 꿈은 Respect(존경)를 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것은 수단으로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한 목적은 자기의 얘기를 듣고 싶게 만들고 싶다는 것이었다.



내가 지인을 Respect 했다면 그분의 이야기를 경청했을 테지만, 그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답이 없는 얘기로 서로에 생각만 나누었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나중에 아이들이 성인이 돼서 가르쳐 줄 부분이 많은데, 내가 아이들에게 Respect 받는 사람인가? 그래서 내가 해주는 얘기들이 잔소리가 아니라 새겨듣고 실천해야 할 것으로 받아들여질 것인가?



내가 아이들에게 Respect 받지 못하면, 내가 하는 얘기는 곤대의 잔소리일 뿐이다.



왜 사춘기 아이들이 부모의 얘기를 안 듣는지 알 것 같지 않은가?

'아이들의 부모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 아이 머리 감길 때 Tip  (0) 2019.05.02
잠의 경쟁력  (0) 2019.04.25
아이들을 통한 대리만족  (0) 2019.04.22
내가 하면 잔소리  (0) 2019.04.18
미래의 손자, 손녀들에게 고함...  (0) 2019.04.06
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22. 09:39 아이들의 부모되기

음악은 참 대단한 것 같다. 그 짧은 단 몇초에 노래나 몇분에 연주만으로 사람을 감동시키고 눈물짓게 만든다.



어릴 적 만화 그리는데 재능이 있었던 쌍둥이 친구들이 만화를 그리는 모습을 보면 참 신기했다. 어떻게 작은 손놀림으로 조각들을 그리면서 연결해 가는데 공룡 로봇이 그려지는지... 이미 머릿속에는 그리고 있는 그림에 완성작이 들어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음악이나 미술을 어른이 돼서도 취미로 가지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두 아이 모두 피아노 학원을 보냈고, 집에도 헤드셋을 쓰고 칠 수 있는 디지털 피아노를 사주었다.



아들아이는 고3인 지금도 가끔 시간 나면 피아노를 친다. 중학교 때는 생일 선물로 기타를 사줬는데, 주말 아침에 방에서 기타를 치는 소리를 들으니, 이제 제법 기타를 치는 것 같다.



아들 방 문을 열고, 올해 대학 입시가 다 끝나면 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기타 학원을 열심히 다녀보라고 권했다. 피아노와 기타 치는 재주로 대학 생활을 풍요(?)롭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나도 아들을 통해 내가 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해 대리 만족을 해본다. 아빠가 못했다고 해서 자식이 못하는 것도 아니고, 아빠가 했다고 해서 자식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딸 아이는 오빠와 달리 피아노를 거의 치지 않는다. 아쉽지만 강요해서 되는 건 아니니…. 1년에 한번 아빠 생일에 한 곡씩만 새로운 곡을 쳐줬으면 좋겠다.



요즘 캘리그라피에 관심이 생겨서 어제 저녁 몇가지 도구를 사다 연습하고 있으니 딸아이가 들어와서 자신이 한번 써보겠다고 한다. 동영상을 보더니 그럴싸하게 따라서 쓴다. 아내가 어릴적에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다고 하는데 딸아이에 재능은 음악보다는 미술에 있었던게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음악이나 미술이나, 아이들이 평생 하고 싶은 취미가 많이 있어 풍요로운 인생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의 부모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의 경쟁력  (0) 2019.04.25
나는 Respect(?) 받고 있는가?  (0) 2019.04.23
내가 하면 잔소리  (0) 2019.04.18
미래의 손자, 손녀들에게 고함...  (0) 2019.04.06
유빈아, 축하해...  (0) 2019.04.06
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19. 06:23 책에서 배우다

P92

 일반 사람들은 팍팍한 삶으로부터 탈출하기를 원하지만, 노력해도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위해 많은 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그 원인을 설명해주고 있다.

 부자와 빈자의 가장 뚜렷한 차이를 보면, 부자들은 자신의 목표를 글로 적고 계획적인 생활을 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만 하고 실천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중략>

 주식 투자를 실패했다면 왜 실패했는지 찬찬히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

 단지 시장 탓과 부족한 자금 탓만 하고 있진 않은지, 원칙을 잘 지켜 매매했는지, 고쳐야 할 부분은 뭔지, 막연하게 오를 대까지 손 놓고 있는 게 전부는 아니었는지 생각해보라. 부자가 되려고 주식을 매수하고 보유하고 있다면 그저 상승만을 바라지 말고 그만큼의 대가도 지불해야 함을 기억하라.

<중략>

부자들은 동일한 현상에 대해서 보통 사람들과는 생각하는 방식이 다를 뿐만 아니라, 넓은 시야를 가지고 바라보는 시각도 다르다.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도 부자들은 필요한 물품은 비싸도 구입하고 필요 없는 물건은 아무리 싸도 구입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싸면 사고 고가이면 구입을 꺼린다.

<중략>

싼 주식을 매수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사기 때문에 많이 오를거라 생각하는 반면 부자들은 싼 주식은 '반드시 이유가 있다'라고 생각하고 매수를 경계한다. 사고하는 방식이 다르고 행동 방식도 다르다.

<중략>

 기억하라. 부자가 되려거든 부자의 시각을 갖고 행동하라.


P223

주가를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주식 시장에서 꾸준히 수익률을 올리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을 보여주는 말이 "손실 위험이 없는 주식 투자는 지옥이 없는 기독교나 마찬가지다."라는 월스트리트 격언이다.

 수익에는 항상 위험이 따른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수익을 얻을 수 없다. 그러나 대박을 꿈꾸며 무분별한 위험을 초래하는 투자자는 절대로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 투자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투자에는 Risk가 따르지만, 투기에는 Danger가 따른다.


P244

 논어의 술이편에서 공자는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으니, 그중에 선한 자를 가려서 따르고, 선하지 못한 자를 가려서 자신의 잘못을 고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선한 자를 본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선하지 못한 자의 잘못된 부분을 보고 '나는 그런 행동을 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는 것도 선한 자를 따르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P284

 피터 린치가 말한 것을 기억하자.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다! 너무 많아도 곤란하다."

'책에서 배우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서] 책 쓰는 블로그  (0) 2019.05.03
[도서] 개미가 성공하는 주식 투자 비법  (0) 2019.04.26
주식 오프너  (0) 2019.04.11
20190404 블로그의 신  (0) 2019.04.05
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