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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세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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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에 해당되는 글 2

  1. 2019.05.08 술 생각에 문득
  2. 2019.04.06 속임수 넘어가주기...
2019. 5. 8. 19:36 아이들의 부모되기

불금이면 아내와 함께 맛있는 안주에 술 한잔 같이 하는 것을 즐긴다.


문득 든 생각이 내년이면 지금 고3인 아들과 같이 술잔을 기울일 거라는 생각이 드니...


벌써 시간이 이리 흘러, 아직 철없게만 느껴지는 아이가 어른이 되는 건가...


아니다... 아이는 이미 성인에 가까운데, 부모는 아직 어린아이로만 보이나 보다.


나도 고등학교 졸업 전에 운전면허를 땄다. 미국에 있는 친구 딸아이는 아들아이보다 한살 어린데 이미 아빠 차를 가지고 등교를 한다고 한다.


운전하면서 중요한 것은 악셀을 밟고 가는 것보다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여야 할 때 줄이고, 서야 할 때 서는 것이 중요하다.


절제...


어른들에게 술을 배우라고 하는 것도 그 절제를 가르쳐 주기 위함이 아닌가...


이제 아들 인생에 운전석에서 나와 조수석에 앉아야 할 시기가 되어가는 것 같다.


이제 나에게도 대리기사가 생기는 건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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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6. 09:09 아이들의 부모되기

저도 그랬고, 아이들이 자라서 머리가 좀 커지면 부모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때가 옵니다.

 

 

저도 어렸을 때 부모님 호주머니에서 돈 좀 훔쳐서 쌈치기라고 동네 형들과 친구들과 돈 따먹기도 많이 하고... 그래서 주식이 재미있는 건지...

 

 

어느 날, 지폐 한 장 훔쳐서 벽에 붙은 농사달력 뒤에다 숨겼다가 돈이 없어진걸 아신 어머니한테 돈 가져간 거 얘기하면 혼 안 내고 짜장면 사준다는 회유에 넘어가 이실직고했던... 처음에는 내가 안 가져갔다고 억울하다고 울면서 연기했었으나 어머니 눈에는 빤히 보였을 겁니다. 이 집안에서 그런 짓 할 철없는 놈은 저밖에 없다는 걸...

 

 

그 당시 짜장면은 누나들 졸업식 때, 1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했던 음식이었는데... 결국 혼은 안 내셨지만 짜장면도 못 먹었네요.

 

 

언젠가 아들에게도 저와 같았던 시기가 오리라...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는 컴퓨터를 아이들 방에 두었었습니다. 간간히 집에 일찍 귀가하는 날이 있는데, 아이가 불 꺼진 방에서 책을 피고 앉아있는 거죠... 뻔합니다... 컴퓨터 게임하다 어른이 문 열고 들어오는 것 같으니 전원 스위치를 확 꺼버리고 책 읽는 척을 한 거죠...

 

 

뭐해?... 하고 그냥 속아주고 넘어갑니다.

아빠를 속였다 하고 생각했겠죠.

 

비슷한 상황을 한번... 두 번... 세 번째 봤을 때, 이제 아이에게 깨달음을 주어야겠습니다.

 

 

또 불 꺼진 방에서 책을 보던 날, ㅇㅇ아 이리 와 여기 만져봐. 컴퓨터를 만지면 동작하다 커진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따듯합니다.

 

 

아빠가 알면서도 속아준 거야. 아빠도 너 나이 때 할아버지, 할머니 속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부모 눈에는 빤히 보인단다.

 

 

그 뒤로 그런 모습은 없었습니다.

 

 

아이가 어디서 뭔가를 훔치고 거짓말하고... 그럴 수 있습니다. 아직 아이이니까요...

 

 

우리 아이가 그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하고, 그때 어떻게 아이를 가르칠 것인지 미리 생각하고 준비해 놓으시면 좋은 교육에 기회일 수 있습니다.

 

 

우리 애는 그럴 애가 아니다...

우리 애가 그럴 수 있으니, 나중에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마음에 준비를 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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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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