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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세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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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부모되기'에 해당되는 글 18

  1. 2019.04.06 집안일 같이하기...
  2. 2019.04.06 부모님께 존댓말 사용하기...
  3. 2019.04.06 안아주기...
  4. 2019.04.06 속임수 넘어가주기...
  5. 2019.04.06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6. 2019.04.03 욕, 입에 담지 마라...
2019. 4. 6. 09:15 아이들의 부모되기

안녕하세요?

고3 아들, 고1 딸을 두고, 아직까지는 사춘기를 별 탈 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이 글은 초등학교 저하년 이하의 자녀들을 두신 분들에 대한 Tip정도의 글입니다.

아이들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엄마를 도와 식사 차리는 걸 시켰습니다. 내가 귀찮은 일은 엄마도 귀찮은 일이니, 365일 삼시세끼 차리고 설걷이 하는 엄마에 노고를 감사히 여기라는 의미였습니다.

보통은 숫가락, 젓가락 놓기, 냉장고에서 밑반찬 꺼내놓기.

어릴 때는 냉장고에서 뭘 꺼내야 할지 잘 모르니,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냉장고 한 칸을 정해주고 그 칸에 있는 반찬은 다 꺼내놓게 시켰습니다.

좀 더 커서 라면 끓이는 것도 알려주고... 중요한 것은 불을 다루고 뜨거운 물을 다루게 되니 혹시나 부모가 없을 때 화상을 입게 되면 빨리 차가운 물이나 얼음으로 드레싱하고 부모에게 연락하도록, 정도가 심한데 부모가 연락이 안 되면 119에 연락해라. 아직까지는 한 번도 그런 연락은 없었습니다.

아내는 운동화 세탁하는 것도 가르쳐 시키고, 강아지 목욕은 이제 딸아이가 거의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학원갔다와서 늦은 시간에 배가 고프면 알아서 밥 차려 먹거나, 라면 끓여 먹거나 합니다. 가끔 늦은 시간에 공부 학고 오는 게 짠해서 제가 간간히 차려주기도 합니다.

며칠씩 아내하고 여행 간다고 집을 비워도 밑반찬, 찌게, 냉동 볶음밥 등만 집을 비우는 기간 동안 먹을 걸 준비해 놓으면 걱정이 없습니다. 여행지에서 밤에 다 귀가했는지 전화로 챙기지만 이것도 까먹고 전화 한 통 안 하는 날도 가끔 있습니다.

부모님이나 누님 중, 어떻게 아이들만 두고 몇일씩 집을 비우느냐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그분들은 제가 어렸을 때 어떻게 살았는지 잠시 잊으신 것 같습니다.

"나는 ㅇㅇ이 나이때 혼자 살았어요. 그 며칠을 부모 없이 못 지낼 걸 걱정한다면 내가 자식을 잘못 키운 거겠지..."

저는 타지에서 학교 다닌다고, 이제는 큰 아이보다 어린 나이에 독서실에서 혼자 살았었습니다.

부모님 곁을 떠난 건 초등학교 6학년 때였는데, 반지하 자취방에 곤로 불 켜서 콩나물국 끓인 기억이 선명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어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6. 09:13 아이들의 부모되기

안녕하세요?

고3 아들, 고1 딸을 두고, 아직까지는 사춘기를 별 탈 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친구같은 부모보다는, 부모 같은 부모가 되고자 했습니다. 친구는 부모가 아니어도 많을 수 있지만, 부모는 세상에 단 두 사람이기에...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누나를 언니라고 불렀습니다. 딸 많은 집에 막내아들이라 집안에서 누나라는 호칭을 들어보지 못했고, 초등학교 들어가서야 누나라고 해야 하는 걸 알았지만, 언니 언니 하다가 누나라고 하려니 어색하더군요.

그러다 초등학교 6학년이 되어서야 누나라고 불렀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어려서 부모에게 반말하다가 나중에 커서 존댓말 쓰는 것도 어색하고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어려서부터 존댓말을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아빠, 엄마 하다가 컸다고 갑자기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르시기들 어려우셨죠?ㅎ

 

3,4살 일 때는 반말을 해도 귀엽지만, 나중에 사춘기가 돼서 아이들한테 반말을 듣게 된다면 속 편히 넘길 수 없을 것 같았기에...

작은 강아지가 깨물면 따끔하고 말겠지만, 커서 개가 되어 물면 병원 가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제는 아빠보다 커서, 키 185센티짜리 아들이 와서 반말로 하는 얘기를 듣고 싶지 않았기에... 욕은 더더욱이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이 또한 중한 중2병, 사춘기에 집안에 큰소리 없이 넘어가는데 일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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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6. 09:11 아이들의 부모되기

저희 집은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아빠가 퇴근하면, 아이들과 와이프는 현관에 나와서 인사하고 포옹을 합니다. 좀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실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ㅎ

 

 

나중에 아이들이 성인이 되서 독립해서 살거나 가정을 이룬 후에 만나고 헤어지면서 안아주고 인사하는 모습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아내는 저희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얘기하기도 하고, 포옹도 잘하는데, 저는 아버지하고 그렇게 해보지를 않아서 어색하더군요...

 

 

그래서 나중에 아이들과 어색하지 않도록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습관적으로 하도록 교육을 시켰습니다.

 

 

어느 가정은 딸아이가 사춘기가 되면 스킨십 하는데 예민해하기도 하지만, 중3인 저희 딸은 거침이 없습니다.

 

 

때로는 형식적으로 하고, 때로는 마음을 담아 토닥여 주기도 하고... 이제는 고2 아들이 아빠보다도 커서 제 등을 토닥 거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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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6. 09:09 아이들의 부모되기

저도 그랬고, 아이들이 자라서 머리가 좀 커지면 부모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때가 옵니다.

 

 

저도 어렸을 때 부모님 호주머니에서 돈 좀 훔쳐서 쌈치기라고 동네 형들과 친구들과 돈 따먹기도 많이 하고... 그래서 주식이 재미있는 건지...

 

 

어느 날, 지폐 한 장 훔쳐서 벽에 붙은 농사달력 뒤에다 숨겼다가 돈이 없어진걸 아신 어머니한테 돈 가져간 거 얘기하면 혼 안 내고 짜장면 사준다는 회유에 넘어가 이실직고했던... 처음에는 내가 안 가져갔다고 억울하다고 울면서 연기했었으나 어머니 눈에는 빤히 보였을 겁니다. 이 집안에서 그런 짓 할 철없는 놈은 저밖에 없다는 걸...

 

 

그 당시 짜장면은 누나들 졸업식 때, 1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했던 음식이었는데... 결국 혼은 안 내셨지만 짜장면도 못 먹었네요.

 

 

언젠가 아들에게도 저와 같았던 시기가 오리라...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는 컴퓨터를 아이들 방에 두었었습니다. 간간히 집에 일찍 귀가하는 날이 있는데, 아이가 불 꺼진 방에서 책을 피고 앉아있는 거죠... 뻔합니다... 컴퓨터 게임하다 어른이 문 열고 들어오는 것 같으니 전원 스위치를 확 꺼버리고 책 읽는 척을 한 거죠...

 

 

뭐해?... 하고 그냥 속아주고 넘어갑니다.

아빠를 속였다 하고 생각했겠죠.

 

비슷한 상황을 한번... 두 번... 세 번째 봤을 때, 이제 아이에게 깨달음을 주어야겠습니다.

 

 

또 불 꺼진 방에서 책을 보던 날, ㅇㅇ아 이리 와 여기 만져봐. 컴퓨터를 만지면 동작하다 커진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따듯합니다.

 

 

아빠가 알면서도 속아준 거야. 아빠도 너 나이 때 할아버지, 할머니 속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부모 눈에는 빤히 보인단다.

 

 

그 뒤로 그런 모습은 없었습니다.

 

 

아이가 어디서 뭔가를 훔치고 거짓말하고... 그럴 수 있습니다. 아직 아이이니까요...

 

 

우리 아이가 그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하고, 그때 어떻게 아이를 가르칠 것인지 미리 생각하고 준비해 놓으시면 좋은 교육에 기회일 수 있습니다.

 

 

우리 애는 그럴 애가 아니다...

우리 애가 그럴 수 있으니, 나중에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마음에 준비를 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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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6. 09:07 아이들의 부모되기

아이들이 어느덧 아들 고3, 딸도 고1이 되었습니다.

 

북한도 무서워한다는 중2를 별일 없이 지나 보냈습니다.

 

 

제가 어려서 고2 때부터 자식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하고 생각하고 살은지라, 지금까지 아이들을 키우면서 크게 속 썩을 일 없었다는 거에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고2 때 야자하고 하굣길에 떠있는 달을 보고, '나는 잘 될 것이다... 나는 나를 알지만, 자식 속은 알 길이 없는데 어떻게 키워야 하나...' 그렇게 자녀양육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짤막한 글들로 몇 가지 생각나는 것들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첫아이 두돐무렵...

 

아이가 클수록 점점 고집이 세집니다. 아빠 앞에서는 하지 못하지만 엄마하고 다닐 때면 길에 들어 눕기도 한답니다. 한번 날 잡아서 고집을 꺾어놔야겠다 마음을 먹고 때를 기다렸습니다.

 

 

어느 날 기회가 왔습니다. 그 나이 때 아이들은 말은 몇 마디 못 하지만 따라서 말해보라고 하면 따라 하곤 합니다.

 

 

뭔가 문제 되는 행동이 있어서, 아빠한테 "잘못했습니다" 해라고 했는데 죽어도 말하지 않습니다. 아이도 그 말에 뜻이 뭔지 느낌으로 아는 것이죠.

 

 

아이를 데리고 작은 방으로 들어가서 그 뒤로부터 1시간 반을 기싸움을 했습니다.

 

 

눈물, 콧물에 발버둥을 치면서 경기하는 것처럼 쇼도 하면서... "잘못했어요" 한마디 받아내는데 1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안아주고 다독여주고 끝냈습니다. 2003년도에 일입니다.

 

 

2005년도엔가 TV프로에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시작했는데 오은영 씨가 하는 걸보고 '내가 저렇게 했었는데...' 그랬습니다.

 

 

둘째도 비슷한 시절에 똑같이 경험을 했습니다. 첫째 때 해봤으니까 비슷한 시기에 기다려서 꺾어놨습니다.

 

 

그 뒤로부터 훈육은 말로 하면 됩니다. 아이들 뇌리에 저 인간은 한번 아니라고 하면 아닌 사람이다... 떼쓴다고 들어주지 않는다...

 

 

아이 기죽인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은... 그 뒤에 커서 아빠도 못해본 전교 총학생회장도 하고 그러더군요...

 

 

잘못한 걸 나무라는 것이지 기본적인 생활에는 항상 자식에 대한 사랑이 깔려있고 아이가 느낄 수 있으면 됩니다.

 

 

그 뒤로도 자식과 수 싸움해야 할 시기가 몇 번 더 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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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3. 20:44 아이들의 부모되기

요즘 아이들 말하는데 욕을 달고 살지요.

ㅇ발... 개ㅇㅇ는 이제는 접두어같이 그냥 문장을 시작하는 문구로 붙는 듯합니다.

제 어렸을 때도 물론 학생들이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욕하고 그랬지요.

중학교에서 만난 친구 하나가 장로님 아들이었는데, 애가 욕을 한마디도 안 합니다. 그걸 보고 저도 욕을 안 하기로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지켜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욕을 하지 못하게 가르쳤습니다.

너희들 입에서 욕이 나오는 날에는 지금까지 봐 온 아빠 모습 중에 가장 무서운 모습을 보게 될 거라고...

지금까지 아이들 입에서 욕이 나오는 걸 들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부모 앞이니까 신경 써서 욕을 안 하는 것도 있었겠지만, 친구들과 일상에 욕을 섞어 쓰면 무의식 중에 한 번씩 나올 만도 하지만... 진짜 욕 안 하냐? 물어보니 친구들하고 싸울 때는 한답니다... 그 정도는...

입이 거칠어지면 다음에는 행동이 거칠어집니다. 치고받고 싸우기 전에는 반드시 쌍욕 시전을 하고 몸싸움을 하듯이... 욕을 못하게 하면 그다음에 행동이 거칠어지는 걸 막을 수 있을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까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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