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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세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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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8. 06:53 일상 속에서

 

처음 담배를 접하게 된 건, 대학에 첫발을 내디딘 시기였다. 재수하고 입학한 친구가 있었는데, "너 담배 피울 줄 알아?" 이 얘기에, 알량한 자존심에 피워보지 못한 담배를 피울 수 있다고 얘기했다가 한개비 피워봤다가 연신 기침을 해댔다.



이후로 거의 20년을 피웠다가 2012년 4월부터인가 금연을 했던 것 같다.



아이들이 있는 아빠로 얘들 앞에서 담배 피우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고, 나중에 아이들이 피운다고 하면 피우지 말라고 할 텐데, 아빠는 피우면서 하지 말라고 하는 게 뭔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이제 끊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나 혼자만의 Rule을 만들었다.



술 마시면 피울 수 있다.



술을 마시면 나중에 이성보다 본능에 충실해지기 때문에 제어하기가 쉽지 않다. 어쩌다 한번 또 술 마시다 피울 수 있는 확률이 높은데, 그걸 실패로 규정한다면 금연은 정말 요원한 얘기가 될 것 같았기 때문에 허용치를 둔 것이다.



제일 힘든 게 커피를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는 게 습관이었는데, 그 습관의 고리를 끊는 게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도 술 마시면 피울 수 있으니 낮 동안에는 어떻게든 참을 수 있었다. 담배 때문에 저녁에 술자리를 만든 경우도 있었다.



미국 출장을 가서는 내 Rule을 알고 있는 선배가 대낮에 맥주를 주고 마시라고 한 다음에 담배를 준 적도 있었다. 밤이든 낮이든 일단 술 한잔이라도 들어가면 내 Rule을 지킨 것이기 때문에...



그러다 점점 낮시간에는 담배 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술자리를 어거지로 만들지 않게 되니 술자리도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그러다 이제 술자리에서도 담배 피우지 말아볼까해서 술자리에서도 몇번 참았던게 지금까지 금연을 하게 되었다. 이제 대략 6~7년 정도가 경과되었고, 이제 길에서 담배피우는 사람을 보면 앞질러 가는 수준이 되었다.



금연을 하시고자 하는 분들에게, 금연 시작 후 어느날 담배를 피운다는 가정하에 그때 어떻게 대응하고 다시 금연을 유지해 나갈 것이지 꼭 생각하시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중간에 그런 날이 있더라도 실패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본인을 용서하시고, 다시 또 금연을 이어가시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행동입니다.


암환자를 지켜본 바로 제일 고통스러운 암환자가 폐암 환자인 것 같습니다. 밥은 하루 몇끼 먹고, 화장실도 하루에 몇번 가지만 숨은 사는 동안 계속 쉬어야 하기 때문에, 본인도 고통스럽지만 간병하는 가족들도 가래가 끼어 숨구멍이 막히니 잠잘 때도 계속 석션으로 가래를 빼줘야 해서 제대로 잠을 못 자더군요. 그 모습을 보니 담배 끊기 잘 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꼭 금연에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6. 09:53 소소한 이야기

지난해 무선 청소기를 구입했으나 몇 달간 사용해 보니 너무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어서 다른 업체 제품으로 구입을 생각하던 중에 로봇 청소기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유무선 진공 청소기나 물걸레 청소기도 결과적으로는 로봇 청소기로 대체될 것이기 때문에 가성비를 만족하는 수준에 도달하면 구입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샤오미 제품이 진공 청소와 물걸레 청소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정보를 인터넷 서핑을 통해 알게 되었고... 이제 가성비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냐가 관건이었습니다.

 

 

샤오미 2세대 물걸레 청소기가 3세대, 4세대(E20)를 거쳐 5세대 E35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는 진공 청소와 더불어 물걸레 청소 기능이 되는가? 문턱을 넘어가는 것과 추락방지, 충돌 방지 기능이 사용에 문제가 없는가? 1회 집안 청소 시 배터리 용량은 충분한가? 진공청소기 필터는 지속 사용한가? 이런 몇 가지 정도와 이를 만족할 시 가격을 봐서 샤오미 E35 모델을 구입을 했습니다.

 

 

구입 당시 가격은 27만원대로 한국 대기업 모델 대비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어서 향후 A/S 등에 우려는 있었으나, 사용해 보고 만족스러우면 A/S 대신 추가로 구입할 생각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내구성에 대한 부분은 아직까지는 보장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한 달 좀 넘게 사용해 본 바로는 청소 시간은 대략 1제곱미터에 1분 정도로 저희 집안 청소는 대략 한 시간 정도 소요되고, 청소가 끝나면 배터리 량은 반절 정도 남아있는 수준입니다. 방문 문턱도 문제없이 넘어 다니고, 장애물에는 살짝 충격하는 정도로 크게 문제는 없는 수준이고, 출입문쪽 신발 벗는 곳에도 추락하지 않고 경계면을 따라서 잘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첫째 매형 댁에 방문해서 한번 청소 시연을 했더니 바로 구매를 하시더군요. 대충 구매가는 28만 원대로 조금 인상이 된 것 같습니다.

 

 

로봇 청소기 도입 후에 부분적으로 청소할 때만 가끔 진공 청소기를 사용해서, 전반적으로 내구성에만 문제가 없으면 개인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조만간 국내 가전 업계도 물걸레 겸용 로봇 청소기를 출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아직까지 국내 대기업 로봇 청소기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껴지네요.

 

 

구입 의사가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고, 구입시 추가로 통관비용이 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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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6. 09:48 소소한 이야기

얼마 전에 에어프라이어로 비어캔(?) 치킨을 해 먹으려고 샀던 시즈닝 재료들... 로스마리, 파슬리, 바질, 월계수 잎을 어찌 쓸까 생각하다가 스테이크를 해 볼까 해서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갔더니 아주 크고 두툼한 쇠고기 부챗살을 여덟 덩이를 3만 원대 중반에 구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천일염, 후추, 로스마리, 파슬리, 바질 가루로 30분 정도 밑간을 하고...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센 불에 앞, 뒤로 1분씩 익히니 정말 맛있는 스테이크가 되었습니다.

몇 번을 이렇게 요리를 해보니 스테이크를 하고 나면 연기 때문에 집안에 환기를 시켜야 하겠더군요. 환풍기를 틀고 해도 한계가 있어서...

그러다 에어프라이어로 하면 어떨가 싶어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몇몇 분들이 하신 게 있더군요.

그래서 한번 도전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와우... 에어프라이어로 구워진 스테이크 가운데를 칼로 한번 가르니 육즙이 물처럼 흘러나옵니다. 값 비싼 오븐에 구운 스테이크에 견줄 수 있는 맛입니다. 인생 스테이크가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프라이팬에 고기를 구우면 팬 닫는 맞은 편으로 육즙이 올라오는데, 에어프라이어는 뜨거운 공기가 사방에서 고기를 익히니 육즙이 잘 빠지지 않습니다. 이래서 셰프들이 프라이팬에 스테이크를 구울 때 기름을 많이 두르고 윗부분도 기름을 끼얹어 같이 익혀 육즙을 가두는 것 같습니다.

지켜서서 굽지 않아도 돼서 여유롭고 연기도 나지 않고 냉동육도 녹이면서 구울 수 있어서 여러 가지 장점이 있더군요.

그 뒤로 아웃백에서 회식을 해서 스테이크를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집에서 만들어 먹었던 맛에 미치질 못하더군요.

어제는 첫째 누나집에 에어프라이어를 둘러메고 원정 요리를 갔습니다. 두 집에 용량이 적은 에어 프라이어기가 한 대씩 있어서 각각 2인분씩...

 

 

냉장, 냉동, 고기 두께, 에어프라이어 메이커에 따라 익혀지는 정도가 다릅니다. 좀 덜 익혀질 것 같이 구우셔서 한번 잘라보시고 더 구우 실지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즈닝은 꼭 하시고 가루가 섞여있는 것보다 따로 여러가지 가루를 취향에 맞게 뿌려서 만드시는 게 향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래서 또 하나의 음식이 집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앞으로 스테이크는 에어프라이어로 쭉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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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6. 09:43 소소한 이야기

금전운이 들어온다는 해바라기...

 

꼭 금전운보다는 보면 따뜻한 온기가 느껴져 거실 벽에 장식해 보았습니다.

 

집안 분위기가 확 사네요.

 

많은 길한 기운을 불러들일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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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6. 09:39 즐기는 재테크

가계부 작성과 관련된 책을 추천했는데, 오래전 책이라 품절이 된 상황이어서 본인이 했던 방법을 남깁니다.

 

 

먼저 아래에 방법은 3개월 이상 지속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가계부 작성에 앞서 마음가짐은 가정에서 숨만 쉬고(?) 살 경우 최소 얼마가 필요한지 알아보겠다는 생각으로 진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계부는 엑셀을 사용하고,

 

1열 날짜

2열 필수/부가

3열 고정/유동

4열 항목(통신비, 식비, 간식비, 교육비, 경조사비, 대출이자 기타 등등 각 가정에 맞게...)

5열 수입 금액

6열 지출 금액

7열 내용

8열 비고

 

 

엑셀 Sheet 한 장에 주기는 급여일부터 다음 급여일 전날까지 작성한다.

 

 

처음에는 가급적 자세히 적는 게 좋다.

 

 

다음 급여일이 되면 전달에 대한 반성을 진행한다.

 

이 부분이 가계부를 활용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어떤 분께서 가계부를 6년째 쓰고 있는데 돈이 하나도 모이지 않는다고 글을 올렸는데, 이분은 그냥 열심히 쓰기만 했지, 이런 반성을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쳐내는 작업을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이다.

 

 

필수/부가 항목을 필터링해서 먼저 부가적인 항목에 대해서 지출을 확인한다.

 

이 부분을 확인해 보면 자잘하게 1, 2만 원에 표 안 나는 지출이 모여 수십만 원에 돈이 지출된 걸 실감하게 될 것이다.

 

 

다음은 필수적인 항목에 대해서 이게 꼭 필요했던 것인지, 안쓰고는 못 사는 부분인지 확인하고, 없어도 되는 부분은 다음에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본다. 보험을 필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데, 이는 꼭 따져봐야 할 것 같다.

 

 

이렇게 해서 부가적인 지출은 최대한 0 으로 만들기에 접근해보고,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항목도 최대한 다음 달에는 줄여본다.

 

 

 

이렇게 3개월 정도 진행을 해보면 1달 동안의 지출이 머릿속에 그려질 것이다. 끝까지 남은 필수적인 지출은 자동으로 이체되게 끔한다.

 

 

본인 같은 경우는 급여통장에서 CMA 통장으로 급여일 전날 필수적인 지출이 자동이체가 되고, 그 계좌에서 생활비, 부모님 용돈, 자녀 용돈, 보험, 학원비 등이 각 일정에 맞게 자동 이체가 된다.

 

 

그리고 다른 CMA통장을 경조사비 통장으로 만들어서 1개월 급여 정도의 금액을 넣어놓고 경조사 같은 지출은 이 통장에서 지출되도록 했다.

 

 

이렇게 한 이유는 경조사비의 경우 어쩔 수 없이 지출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 금액이 너무 많은 달이 있게 되면 다른 부분에서 아무리 줄여도 줄인 노력이 없이 묻히게 된다. 그래서 경조사와 같은 지출은 따로 분리해서 이 지출을 때문에 허망함을 느껴서 아끼는 노력을 멈추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분리하고 비상금과 같이 운영을 했다.

 

 

이와 같이 해서 지출이 파악되면 급여일에 필요한 금액만 남기고 나머지 금액은 바로 적금이나 예금으로 직행하는 게 가장 좋다. 그게 어려운 경우는 1달 급여를 CMA 계좌를 생활비 계좌로 이용하고 급여일 전날 남은 금액을 저축에 활용하면 될 것 같다. 생활비 계좌는 CMA 계좌이면서 자동이체나 출금 수수료가 없는 계좌가 좋다.

 

 

위 같은 조건의 알고 있는 CMA 상품이 없으면 산업은행 Hi 비대면 입출금통장을 개설해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본인도 생활비와 비상금 계좌로 각각 사용하고 있다

 

 

좀 더 가계부 사용과 관련 내용이 필요하신 분은 아래 책을 읽으시고...

https://m.blog.naver.com/ksjeon9/221485227324

 

이를 통해 저축액을 많이 키우신 분들은 아래 책을 읽으셔서 활용하시면 될 것 같다.

https://m.blog.naver.com/ksjeon9/221497845846

 

이를 통해 이뤄가시는 분들은 아마 노후에 대한 상당한 안정감을 느끼실 수도 있고, 부부 관계도 더 좋아지는 부가적인 혜택도 누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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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2019. 4. 6. 09:28 아이들의 부모되기

아빠가 회사 갔다 오니, 강아지가 짖어도 세상모르고 자는 고3 아들...(아... 절대 자는 것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거 아니다. 아빠 알지?)

 

 

나중에 일어나더니 학원 늦었다며 씻고 나가려고 한다.

 

 

밖에 비가 오는데 양말 신고, 슬리퍼 차림으로 나가려고 하길래...

 

 

"밖에 비와, 그러고 가려고?"

"괜찮아요, (신발까지) 다 젖는 것보다는 나아요."

 

참신하다...

 

계절이 여름도 아니고 아직 꽃샘추위도 지나가지 않은 3월인데 어이가 없었다...

 

네 발 시렵지, 내 발 시렵냐...

 

 

못 마땅하고 황당하다는 표정에 아빠를 두고 나가는 가 싶더니, 다시 들어와서는 신발로 갈아 신고 나가는 것 같다... 쳐다도 안 봤다...

 

 

내가 학교 다닐 때, 애들이 삼선 슬리퍼 찍찍 끌고 다니는 게 그리 보기 싫었는데, 껄렁껄렁하고...

 

자식이 그러고 다니는 걸 보게 되었다. 다행히 삼선 슬리퍼는 아니다...

 

 

나중에 손자, 손녀한테 보여 주려고 이 글을 남긴다.

 

 

나중에 네 아빠가 슬리퍼 신고 다니는 걸로 뭐라고 하거든 "아빠도 그랬다면요."라고 얘기해 주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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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이언트 세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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